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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타자문화와 미송리문화 (발조선-진번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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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조선 시기에 마성자문화 외에도 한국고대문화권의 중요한 문화로 쌍타자 문화가 있습니다.



한국고대문화권 중 청동기 문화의 시작은 마성자문화 보다 쌍타자문화가 2세기 가량 빨랐습니다. 하지만 이후 한국고대문화권에 미친 영향력이나 삼조선 서사를 감안하면 고조선의 중심지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쌍타자문화는 3기로 나눌 수 있는데, 1기와 3기는 연속성이 보이지만 2기는 오히려 산동지역과 유사한 형태의 문화라는 점이 특이합니다. 후에 요남의 쌍타자문화와 요북 마성자문화의 접변과정이 진행되었고, 그 결과 미송리문화를 통해 하나로 통합되었습니다.



미송리문화는 미송리형토기, 비파형동검, 석재 묘재를 구성요소로 하는 문화입니다.


미송리형토기는 대체적으로 평저에 동체가 볼록하며 목이 위로 올라가면서 넓어지는 것이 주요 특징이지만 다양한 변형이 있습니다. 이 토기는 신성자유형에서 최초로 등장했다고 보여집니다. 토기의 첫 발견지는 평안북도 의주군 미송리이며 이 지명을 따서 토기명을 명명했습니다.


미송리문화는 요남의 쌍방유형, 요북의 신성자유형, 서북한의 미송리유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각각 지역적 변형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북한의 미송리 유형은 청천강을 경계로 2개의 유형으로 구분합니다. 청천강 이북의 A형은 신성자유형과 쌍방유형 모두에서 영향을 받았고, 청천강 이남의 대동강유역 B형은 주로 쌍방유형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또한 B형의 미송리형토기는 대동강유역 팽이형토기의 영향을 받아 형태상 변화를 일으킵니다.


이 미송리문화는 요서의 십이대영자문화와 길림의 서단산문화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때 요서 동부와 길림 지역이 한국고대문화권에 편입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연구자에 따라 쌍방유형과 신성자유형의 결합을 "쌍방문화"라고 부르기도 하고, 쌍방유형을 "강상유형"과 "쌍방유형"으로 분류하기도 하고, 신성자유형을 "이도하자유형"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미송리유형을 "미송리문화"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저는 오대양,2015 를 참고하여 위 그림과 같이 정리했습니다. 제 기존 글 "지도로 보는 한국 고대사"의 표기와 조금 달라졌는데, 해당 글을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신성자유형은 전조선, 쌍방유형은 발조선 또는 발(發), 십이대영자문화는 후조선 그리고 미송리유형 중 B형은 후에 진국으로 발전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원전 7세기까지는 아직 후조선이 태자하유역의 전조선을 밀어내기 전이라고 생각하며, <관자>에 기록된 제환공과 관중의 대화 중 "발조선"은 제나라의 산동반도에서 묘도열도를 건너 바라본 발-조선의 위치 순서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제 가설에 따르면 "발(bc 7c)"이 후에 "진번국(bc 4c)"으로 발전하는군요.


참고하세요.



* 참고자료

오대양. "요동지역 청동기시대 문화의 양상과 전개 – 소위 쌍방·미송리문화를 중심으로–." 東洋學 61.- (2015): 123-151.

조진선. (2014). 中國 東北地域의 靑銅器文化와 古朝鮮의 位置 變動. 동양학, 56, 10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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