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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고조선과 21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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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진님이 추천해 주신 따끈따끈한 책을 읽었습니다. 

저자의 전작 '한국 고대사와 그 역적들(이하 역적들)'을 읽으며 걱정했던 지나친 비분강개 보다는 많이 정제된 표현을 보여주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책의 내용은 전작 '역적들'과 겹치는 내용과 새로운 내용이 섞여 있습니다. 겹치는 부분은 대고조선론과 소고조선론의 구분법, 신채호, 윤내현에 대한 소개와 애정, 주류 고대사학계 / 진보사학계 / 재야사학계에 대한 비판이고, 새롭게 추가 된 부분은 정인보, 복기대, 신용하에 대한 소개와 미중 관계에 따른 고조선의 재조명 부분입니다.


정인보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평전이라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복기대의 저서는 독서리스트에 들어 있었고 시간이 부족하여 못보고 있었지만 평양에 대해 고찰했다는 소개를 보니 빨리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그래도 요즘 패수나 평양의 시간적 변천에 대해서 여러가지로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었구요. 


신용하의 저서들은 우선순위가 좀 떨어져있었는데, 이 책을 보니 나름 탄탄한 논리를 전개하는 것 같습니다. 조속히 읽어봐야겠습니다.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2016년 동북아역사재단의 역사지도가 폐기된 과정이었습니다. 이 과정에 미국 정부와 의회조사국(CSR), 마크 바잉턴이라는 의심쩍은 학자가 연루되어 있다는 사실은 "과거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하며, 현재를 지배하는 자가 과거를 지배한다"는 명제는 여전히 살아있다는 걸 알려줍니다.


책을 읽고나서 독서리스트가 또 추가됐습니다. 즐거운 여행은 계속됩니다. ^^


- 복기대, 고구려의 평양과 그 여운, 2017

- 복기대, 압록과 고려의 북계, 2017

- 신용하, 고조선문명의 사회사,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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