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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에 빠진 러샤 탱크, 우크라 침공 나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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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서 군사훈련을 하는 러시아 탱크 10여 대가 진흙탕에 갇혀 옴짝달싹 못 하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우크라이나 흑토는 해빙기 진창으로 변하는 것으로 유명해 당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땅이 꽁꽁 언 겨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는데, 어느덧 2월 중순을 지나며 땅이 녹아 탱크가 진흙 속에서 곤욕을 겪는 모습이 목격됐기 때문이다.
3월이면 우크라이나 땅이 진흙탕으로 변하는 '라스푸티차'(Rasputitsa) 현상이 찾아온다.
올해는 우크라이나 1월 기온이 예년보다 높았고 습기가 많아 땅도 더 젖어 진흙이 많다고 미 CNN은 전한 바 있다.
날씨가 추워 땅이 굳으면 탱크 등 군사 장비가 쉽게 이동할 수 있지만, 땅이 녹아 질퍽질퍽해지면 이동이 어려워진다.
특히 키예프와 벨라루스 사이 우크라이나 북부 지역은 습지대가 많고 봄에 언 땅이 녹으면 라스푸티차 현상이 잘 발생해 해빙기 기갑부대가 전진하기 어려운 지형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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