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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러시안 팝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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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D BLONDE 라는 여가수의

Мальчик на девятке라는 노래

(Boy on 9, 9번 도로 위의 소년)


달콤한 러시아 여성의 발음과 강렬한 비트의 이 노래에는 거의 중독이 되다시피 했습니다.


가사를 들어보면 러시아의 연애관을 엿볼 수 있습니다.


러시아의 청소년은 유럽 국가들처럼 대개 성인의 나이가 되면 독립을 할 정도로 자립심이 상당히 강해집니다.


그리고 여친의 남친이 연하이면 성인이 될 때까지 기다려주고, 우리 동아시아처럼 부모님께 의지해서 물질적으로 다 갖춘 결혼을 하지 않고 젊은 커플이 스스로 자수성가를 해서 살림을 하나 하나 이뤄가는 나라입니다.


이런 기본적인 사항을 아시고 노래를 감상하시면 될듯 싶습니다.


(가사 의역)


너는 너무 어려. 


너(영상 속의 소년)는 열일곱 살이고 그(영상의 대머리 건달)는 스물다섯 살이야. 


너는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가는 동안, 산림지대에서 그의 갱들이 결전을 벌였지.


그 사람이 범죄조직인 건 다들 알잖아.


그리고 그는 9번 도로를 운전하고 있어.


밤길을 따라 고속도로에서.


나는 그와 함께 댄스 플로어에서 춤을 추고 있어.


반면 너는 계속 외로울 거야.


더 이상 말이 필요하지 않아, 너의 사랑.


도망쳐. 택시를 탈 거야.


미안하지만 아무 의미도 없어.


난 너와 함께 있지도 않고 묻지도 않을 거야.


더 이상 말은 필요 없어.


네 사랑은 필요 없어.


도망쳐.


택시를 탈 거야.


미안하지만 아무 의미도 없어.


난 너와 함께 있을 테니.


너의 운명은 아직 태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기억해.


너는 열일곱 살(미성년)이니까.


나는 5년을 더 기다려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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