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부지가 이번엔 자동차 배터리 해드심.

갑자기 시동이 안 걸린다고 전화하시면서 옆에 사람 바꿔주는데, 이게 왠걸 에어백 경고등이 뜬 상태에서 시동이 안걸리는 것 같더라구요.

에어백 경고등이 뜨는 것에 대해서 검색해보니까 배터리가 저전압일 때, 혹은 센서가 이상할 때 등등 다양한 원인이 있었는데, 가장 큰 의심 드는 것이 역시나 배터리 방전같아서 바로 긴급출동 신청했죠.

울 아부지의 고질적인 습관이 하나 있는데, 문 안 닫는거, 뚜껑 안 덮는거 등등 있는데, 이번에도 보니까 문 제대로 안 닫아서 등 켜진 상태로 놔두고 배터리가 방전된 것 같은 심리적인 의심이 강하게 듭니다.

아오...

하여튼 차만 끌고 나갔다 하면 별의별 사고를 다 치고 다니면서, 운전 하는 거하고 정비하는 거 가르쳐준다고 해도 자기는 앞으로만 갈 줄 알면 된다는 사람이니... 이러다가 언젠가는 외제차 들이박아서 집안 날려먹을 거 같아요.

출동기사 말로는 배터리 방전이 맞다고 하는데, 다행히 에어백 센서 쪽은 아닌 것 같아서 한 시름 낫네요.

자동차 배터리 교체하는 거 보니까 나름 쉬워보이던데, 이번에 배터리 자가 교체 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