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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 일상, 러시아 동료들 진짜 매운 음식 못먹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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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 동료 한명이 시내 나간다고 돈 거둬서 음식들을 사왔습니다.


뭐, 음료수랑 이것저것 사왔는데, 동남아 식당에 들렸는지 매콤한 해산물 면볶음도 11개를 사왔습니다.


간만에 입맛에 맞는 음식을 먹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신라면보다 약간 더 매콤하고 불맛이 난다고 할까요?


그냥 한국인들 입맛에는 맵다는 소리 나오지 않을 정도입니다.


다만, 맵지는 않는데 절반 정도 먹으니 이마에 땀방울은 맺히더라고요.



아무튼 저 포함 5명이 먼저 먹었는데, 얘들이 먹다말고 뚜껑을 덮어버립니다.


일단 음식 사온 녀석은 동료들에게 욕 무진장 먹었구요.


이게 사람을 고문하는 도구지 음식이냐고 한 잔소리를 하네요.


사온 녀석도 이렇게 매울지 몰랐다고 항변하구요.


난 그러거나 말거나 맛있게 먹었습니다. ㅋ



녀석들은 아직 개봉 안한 6개를 보며 쳐다보며 다들 아깝다고 그러는데, 녀석들이 나를 쳐다보기 시작하더니.


지들이 지들끼리 쑥덕쑥덕, 이야기인즉 한국인은 매운 거 좋아한다고 그러지? 이거 다 쟤 줄까? 실례 아닐까? 이러데요.


그리고 한 녀석이 나에게 맵지 않나고 물는데...


나: 이게 매운 맛이었어? 몰랐네. 맛만 좋더라.


녀석들 서로 쳐다보며 남은 6개를 모두 내게 주더라구요.


해서 오늘 점심은 내꺼까지 해서 4개를 먹고, 저녁에 먹을 남은 3개는 내 방으로 가져왔습니다. ㅋ



이 면을 몇개째 먹는 나를 보며 러시아 애들 왈, 한국인들은 왜 고통을 주는 음식을 좋아하냐고 나더러 괜찮냐며 어리둥절.


나: 아 몰랑! 나도 몰라! (먹느라 바쁘니까) 말 시키지 마!


한 녀석: 한국인이 이래서 위암에 많이 걸린데. (어디서 들은 거는 있나봄)


나: 야이 뜹새야, 그래도 너희들보다 10년 이상은 오래 살어!


아무튼 지금 배 터집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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