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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사람들이 감탄을 하면서 먹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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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지방 자치구 중에서 부랴티야 공화국(Бурятия)이 있습니다.


수도는 울란우데(Улан-Удэ)이고, 징기스칸을 섬기며 몽골의 정체성을 확실히 지키는 자치국입니다.




러시아내 소수 민족 자치국이죠.


러시아 안의 몽골국으로 보시면 됩니다.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손님 절반이 부랴트 사람들이었는데, 아무리 봐도 우리나라 사람처럼 생겼어요.


또 아름답기로 유명한 바이칼 호수를 보려면 이 자치국으로 가야합니다.




이들이 갈비탕을 해먹는데, 러시아 식당에서 인기가 매우 좋습니다.


접해보니 사실상 설렁탕, 갈비탕의 원조인 몽골 음식다웠습니다.


한 그릇에 우리돈 8,000원 정도에 사먹었는데, 그릇은 우리네 갈비탕 그릇보다는 작지만, 국물 맛은 우리나라 갈비탕을 압도합니다.


고기는 연하고 간이 정말 맛있게 베어있었습니다.


러시아 사람들이 감탄을 하면서 국물까지 다 먹습니다.


이 요리 국물 내는 비법이 정말 궁금했네요.




식당 안에 이 자치국 출신 가수들의 노래가 TV에 나오는데 전통 가수들은 확실히 몽고풍 노래, 젊은 층은 퓨전화된 러시아식 팝을 부릅니다.


또 이들의 만두인 만뜨.




만두는 우리나라 만두가 최고라고 봅니다.


얘들 만두는 만두피가 두껍고, 속을 고기로만 채우고 국물이 들어있어서 처음에 살짝 깨물어서 국물을 빨아먹은 다음 만뜨를 먹습니다.


러시아 내에서 인기가 많은 음식입니다.




그리고 맥주 안주로 소간 요리를 먹었는데, 간을 좋아하는 제겐 좋은 안주였습니다.


이들은 몽골의 후예이면서 러시아의 소속감이 강했는데, 이거 보고 정말 부러웠다는.


그러면서 큰 국토를 이룬 결과가 아닐까 합니다.


미국은 원주민인 인디언의 씨를 말렸다면, 러시아는 자치국의 형태를 부여했죠.


다만, 독립의 가능성이 존재하는 고려인, 타타르인은 다른 지역으로 강제 이주시켰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러시아는 자국 내에서 자치국들 간의 인종 차별, 편견이 없는, 러시아인 스스로도 타민족과 잘 어울리며 동서양의 문화를 두루 이해하며 살아가고 있는 곳입니다.


아무튼 만약 우리 조상님들이 여진. 거란을 포용했다면 이후 역사와 우리 한민족의 영토는 어때했을까 하는 생각을 이 식당에서 잠시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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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러를 유랑하는 킹크랩 도령
댓글 7

하늘바라봄님의 댓글

국물이 진득해 보이네요.
러시아 음식 먹어 본지도 꽤 오래되었네요.
아 러시아에 정착하셔두 별 문제 없으실듯ㅎㅎ

KingCrab님의 댓글의 댓글

여친한테 물어보니 소고기라고 그러네요.
근데 양고기탕도 있어요.
전 소고기로 된 탕을 시켰구요.

camel님의 댓글

만띄
러시아에서 만두먹고 싶다고 하면 오해할 수도
хочу кушать манду (만두먹고 싶어)가 아니라 манда의 목적격이 манду인데 манда는 여성의 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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