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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기시대 정치체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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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기 문화유형별 정치체 수준에 대한 정리한 논문을 발견하게 되어 소개 드립니다.


​이후석. 2022. "고조선문화권 청동기의 전개와 사회, 시대 구분 -한국고고학의 ‘고조선시대론’ 에 대한 제안-." 한국청동기학보 30 (-): 96-130.


기존에 읽은 논문인데, 다시 읽으니 새로운 게 또 보이네요. ^^




위 그림은 논문에 실려있는데 여기 나오는 문화유형을 제가 정리한 자료와 맞춰보면, <도면 9>의 신성자문화는 미송리문화::신성자유형, 쌍방유형과 강상문화는 미송리문화::쌍방유형으로, <도면 14>의 상보촌유형은 청천강 이북으로 한정하여 세죽리-연화보문화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모튼 프리드의 사회발전모델에 따르면 국가는 평등사회-위계사회-계층사회-국가 단계로 발전한다는 걸 기억하고 다음 내용을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이후석은 여기 나오는 문화유형들을 모두 계층사회로 보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원전 10세기 이전 : 정치체는 아직 형성되지 않음


- 기원전 9세기경에는 신성자문화의 거점(서풍)에서 ‘무기(동검․동모)’ 중심 수장권이, 기원전 8세기경에는 십이대영자문화의 거점(조양)에서 ‘무기(동검)+의기(동경)’ 중심 수장권을 배경으로 하는 지배자가 각각 등장. 북한 서부지역의 신흥동문화는 정치체가 형성되었다고 하더라도 초보적인 단위 정치체에 불과함


- 기원전 6~5세기에 남동구유형은 대외 교역 능력을 중시하는 수장권을 지닌 정치체, 정가와자유형은 종교적인 권능이나 경제력을 더욱 중시하는 수장권을 지닌 정치체.


- 기원전 4세기에 동대장자유형은 계층화된 정치체의 권력 정점에 선 지배자의 수장권


- 기원전 3세기에 윤가촌유형과 상보촌유형은 무기,의기 체계의 정착 및 수장묘의 분화, 서북한지역도 무력-이념 등을 겸비하는 수장권에 기반하는 정치체가 발달함



문헌기록상 한국고대문화권에 고대국가가 등장하는 시기는 빨라야 기원전 3세기입니다 (삼국지 동이전 조선왕 부, 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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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흥무대왕님의 댓글

이 글에서 중요한 논점은 아래와 같다고 봅니다.


1. 신성자유형이 우리 민족 최초의 정치체가 맞는지?

2. 십이대영자문화가 신성자유형 지역을 장악하여 정가와자유형을 성립한 것인지, 신성자유형이 십이대영자문화를 받아들여서 스스로 정가와자유형으로 발전한 것인지? (고조선 세력교체설)

3. b.c.3C 요북, 요남, 서북한을 각각의 정치체로 볼 것인지, 지방세력으로 볼 것인지, 연맹체로 볼 것인지? (진번 대련설, 진국 대동강설)


만일 신성자유형, b.c.3C 요남,서북한이 독자적인 정치체가 맞지만 제 가설은 모두 틀렸다고 한다면, 이들을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로또님의 댓글의 댓글

이후석은 신성자를 맥국으로 정가와자를 고조선으로 보는거 같습니다.
물론 이건 역사를 너무 쉽게 해석했기 때문이지요.

맥이라는건 종족을 가리키는데 맥국은 즉 맥의 종족의 국가이지요.맥국이 국가명이 아니라고 봅니다.
나는 맥국이 고조선이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고조선으로 오해?된 정가자와 유형은 대인지국이겠지요.훗날의 한국.
한이라는게 크다는 뜻이면 대인 이 곧 한인이지요.
대인지국은 훗날의 진한국이며 즉 진나라때의 조선으로 불리운 그 한국이라고 생각합니다.

흥무대왕님의 댓글의 댓글

정가와자유형은 요중지역, 요하와 태자하 인근 지역으로 국한됩니다. 그곳이 한이라면, 나머지 한반도와 요남, 길림지역은 뭐라고 봐야얄까요?

로또님의 댓글의 댓글

사료의 각도에서 접근하면 서기전 3세기의 요하이서는 맥이고 요하이동은 예 입니다.
서기전 3세기 이후에 맥이 요하이동으로 이주하기 시작하면서 요하이동이 예맥으로 됩니다.
저는 요서지역의 맥을 고조선으로 보고 있습니다.그 이유는 고조선이 발해만에 위치하였고 연나라와 붙어 있기 때문입니다.
또 저는 고조선이 그렇게 막강한 나라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요서지역만 차지했을거라고 추측합니다.

요하이동은 예족의 구역이므로 예족의 정치체들이 위치하였을겁니다.
제일먼저 의심되는것이 대인지국인데 저는 이게 한국이라고 추측합니다.
제가 추측하는 한국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아마 요동지역을 차지하고 있었을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길림이나 한반도에는 알려지지 않은 예족의 국가들이 분포하였을것으로 추측됩니다.
특히 예족은 일반적으로 국가의 기틀을 갖추지 않았기 때문에,중원에 알려지지 않았을것으로 추측합니다.그러면 어떤 나라들인지 사료에 남지 못하겠죠.

그러다가 서기전3세기 이후 맥족이 대거 요하이동으로 이주하면서,요하이동은 소위 예맥으로 발전합니다.
맥이 예와 합쳐지는 과정에서 훗날 열국시대의 전신이나 그 당사자들이 탄생했을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추측이고 가설입니다.재미있게 봐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직 많이 혼란스럽습니다.주말에 다시 정리하여 댓글로 남기겠습니다.

흥무대왕님의 댓글의 댓글

알겠습니다.
그리고 전에 한번 말씀 드렸던 거 같은데, 논문 구하기 어려우면 알려주세요.
제가 구할 수 있는 건 구해서 개인 메일로 공유 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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