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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고구려의 평양과 그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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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기대, 고구려의 평양과 그 여운 (주류성, 2018)

이 논문집은 고대평양의 위치에 대한 새로운 주장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8편의 논문이 실려있는데, 각각의 논문에서 담고 있는 주장을 간단히 살펴 보겠습니다.

1. 임찬경, 고구려 평양 위치 인식 오류 형성 과정에 관한 검토

기자로부터 비롯된 고대평양 인식의 오류가 조선시대 사대사관을 형성했으며, 이러한 사대사관이 일제강점기의 식민사관이 쉽게 생성 및 확산되는 토대가 되었음을 비판적으로 검토하였다.

2. 김철웅, 연행록에 나타난 조선 사신의 고구려 인식

조선시대의 보편적 인식은 고구려의 도읍과 강역을 압록강 이남에 비정하는 것이었는데, 사신들은 압록강과 요하를 건너고 또 서쪽으로 걸어가는 과정을 직접거치며, 고구려의 강역과 도읍에 대한 새로운 비정을 하게 되었다.

3. 복기대, 고구려 후기 평양위치 관련 기록의 검토

이 논문에서는 광개토대왕비와 중국 사서 기록을 검토하고, 18세기 이전 한국 사료를 중심으로 장수왕이 천도한 평양의 위치를 찾고 있다. 논문의 결론에서 장수왕이 천도한 평양은 현재 중국 요령성 요양시 일대임을 밝히고 있다.

4. 남의현, 장수왕의 평양성, 그리고 압록수와 압록강의 위치에 대한 시론적 접근

이 논문은 기록 검토를 통해서 장수왕이 천도한 평양성, 고려시대인 1270년에 설치된 동녕부의 동녕이나 평양으로 알려진 서경 등이 긴밀하게 역사적 고리로 연결되어 있으며 모두 한 곳을 가리키고 있음을 파악한다. 그리고 '수서'나 '신당서'나 '구당서'에 나오는 평양성의 위치는 현재의 요양과 그 부근을 가리키고 있음도 밝혀냈다. 더불어 만주의 평양성은 압록수, 압록강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는데 명나라 이전의 압록강은 현재의 압록강으로 볼 수 없고 요하의 한 부분을 가리키고 있음도 밝혀내고 있다.

5. 지배선, 고구려의 서부 변경사

고구려 서부지역 변경의 역사적 의미를 여러 시기로 나누어 서술하고 있다.


6. 윤한택, 고려 북계 봉강에 대하여

고려의 영토는 그 내부 구성 단위인 가문 가령지의 외연적 확대라고 규정하며, 또 그것이 책봉을 매개로 하여 이루어 지고 있다는 의미에서 고려는 봉건국가이고 그 영토는 단순한 강역이 아닌 봉강이었다며, 이런 관점에서 고려 서북면 경계를 검토하고 있다. 또한 고려의 북계는 고려 시대 내내 '요하'까지로 관념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검증하고 있다.

7. 남주성, 고려와 거란과의 전쟁지역에 대한 재고찰

고려가 거란의 1차 침략 시에 영유권을 확보하여 개척한 6주가 압록강 남쪽 평안북도 일대가 아니라, 고려의 서경으로 비정되는 요령성의 요양 이북 지역일 것이라는 추론을 전제로 한다. 

8. 양홍진, 천문 기상 기록을 이용한 고대 평양 위치 연구(I)

이 논문에서 서기 200년까지의 고구려의 일식 관측 기록을 분석한 결과 평균식분의 중심지가 현재의 평양이 아니라 요동 지역에 위치하고 있음을 재차 확인하였다.

저는 이 논문들을 비판 할만한 식견이 없어서 단순히 소개만 하니 양해 바랍니다. 다만 고대평양이 현 요양이었다면, 현 평양이 언제 어떤 연유로 평양으로 불리게 됐는지는 검토가 필요 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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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용으로 카페 글을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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