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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가설에 대한 자체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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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공부하면서 독자적인 가설을 몇개 만들었는데, 그 가설들의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자체 평가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고조선 세력교체설 : 삼국유사/제왕운기의 전조선-후조선이라는 이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학계에서 흔히 고조선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는 위만조선 이전의 정치체에서 세력 교체가 한번 일어났다는 가설입니다. 청동기시대 고고학적 문화를 추적해 보니 마성자문화->미송리문화::신성자유형의 한 세력 흐름과 십이대영자문화->정가와자유형->세죽리-연화보문화로 이어지는 또다른 흐름을 발견했고, b.c.6C경 요중지역에서 이들의 세력 교체가 일어났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이것을 교체라고 볼 수 있을지 문화의 확산이라고 볼 수 있을지 아직 알기 어려운 부분이 있으므로 가설의 가능성은 60% 정도로 평가합니다.

  2. 세죽리-연화보문화 후조선설 : b.c.3C경 천산산맥~청천강까지의 공간에서 세죽리-연화보문화가 등장하고 이는 기존에 알고 있던 연나라의 세력권이라기 보다는독자적인 세력으로 존재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가능성 80% 정도로 평가합니다.

  3. 진번 대련설 : 요동반도 남단지역은 b.c.15~3C까지 쌍타자문화3기->미송리문화::쌍방유형->윤가촌유형 등 독자적인 문화권을 유지하고 있었고, 이후 한나라 문화권으로 흡수되는 모습을 보이지만 인종-언어-문화-정치체의 상호 독립가능성을 고려할때한동안 독자적인 정치체를 유지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 가설은 가능성 60% 정도로 평가합니다.단, 요남지역은 b.c.2C에 한문화권에 포섭되는데, 이때 진번국이라는 독자 정치체가 가능했을 지에 대해서는 추가 검토가 필요합니다.

  4. 진국 대동강설 : b.c.12C경 시작된 팽이형토기문화가 이후 이런저런 주변문화권의 영향을 받지만 b.c.2C까지 독자적인 문화 양상을 보여주는 점을 감안할 때이 가설의 가능성은 70% 정도로 평가합니다.

  5. 진국-낙랑군 이중통치설 : 위만조선과 불화하던 진국이 한나라 낙랑군 설치에 협조하여 통치체계에 통합되었을 것이라는 가설입니다. 실제 대동강유역에서 발굴되는 유물유적을 보면 낙랑군 설치후에도 재지세력의 문화적 영향력이 적지 않게 나타나고 학계에서도 재지세력과 낙랑군 간의 협조가 이루어졌다고 보고 있으므로 이 가설의 가능성은 80% 정도로 평가합니다.

  6. 낙랑군 요동교치설 : 기원후 250년대에 고-위전쟁의 결과로 황해도에 있던 낙랑,대방에 재지세력의 발호로 진나라의 낙랑대방군은 요동으로 교치되고 낙랑,대방군은 독립국 내지 세력으로 재탄생했다는 가설입니다. 이 가설은 앞의 글에서 얘기한 여러가지 반론에 대한 재반론이 필요한 사안이므로 현재 가능성은 30% 정도로 평가합니다.

자체 평가라서 너무 후하게 점수를 준 것 같긴 하지만, 이렇게 평가를 해보고 나니 이후 어떤 방향으로 공부를 해야 할 지 알게 되네요.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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