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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한중관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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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관계사, 김한규, 1999

동아게에서 추천받은 한중관계사를 읽었습니다. 역사 전공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쓴 책이라 읽기가 쉽지는 않네요.


저자는 요동(산해관~대동강)이 한국, 중국과 독립된 별도의 역사공동체임을 주장합니다.


고조선-고구려-발해로 이어지는 시기는 요동과 한국이 미분화 된 시기로, 요-금-원-명(여진)-청 시기는 요동이 한국과 분리되어 중국과 통합 되어간 시기로, 일본 제국주의-중국 공산당 시기는 요동이 중국과 하나의 역사 공동체로 통합된 시기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중국 입장에선 중국(한족)이 요동을 영유한 기간이 70년 밖에 안되었다는 불순한 주장이고(저자의 중국 학술대회 발표 거부됨), 한국 입장에선 고구려/발해가 남이냐는 매국적인 주장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본다면 충분히 검토해 볼만한 주장이며, 한국(삼한)의 입장에서 본다면 강역이 점차로 확대되는 역사로 이해 할 수 있습니다.


20여년전의 연구여서 고조선, 기자, 위만조선이나 한사군의 위치에 대한 최신 성과들(비주류, 재야)이 반영되지 않은 점은 아쉽습니다. 물론 반영되더라도 저자의 주장에서 큰 맥락은 차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중국에게 받은 영향을 지나치게 크게 파악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역사를 해석하는 시야를 넓히기 위해서라면 한번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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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IbelieveinYou님의 댓글

양쪽 모두에게 배척되는 주장이네요.
어쩌면 사학자로선 객관적 위치에서 주장할 수 있다고 봅니다.

흥무대왕님의 댓글의 댓글

맞습니다.
가생이에 글을 올렸을때 여러분이 질타하셨지만, 저도 학자들이 자기 양심을 걸고 세우는 이론은 하나의 학설로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학설이 정답은 아닐수도 있고요. ^^

IbelieveinYou님의 댓글의 댓글

먼저 사료가 제한되고...
그 사료 또한 지금과 다른 의미로 쓰여질 수 있는데다...
이를 해석하는 사학자 또한 주관이 관여할 수 밖에 없으니...
그래서 현세를 사는 사람은 최대한 객관적인 기록을 넘겨줘야 하는 것이 의무이자 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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