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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선 이름 정정과 사과,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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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3조선의 이름을 단군조선-기자조선-위만조선에서 고조선-후조선-위만조선으로 변경하자고 글을 올렸는데, 정정하여 전조선-후조선-위만조선으로 변경하겠습니다.

애초 제가 고조선-후조선-위만조선으로 정한것은 《삼국유사》《제왕운기》에 나타난 이름만을 쓰고자 함이었는데, 최근에 확인해 보니 조선초에 편찬한 《고려사》를 보면 전조선-후조선-위만조선으로 3조선의 이름이 나옵니다. 고려-조선시대에는 이 이름으로 3조선이 존재했다는 것이 통설이었던 듯 하네요. 《삼국유사》는 전조선과 후조선을 묶어서 "고조선"으로 표현하여 그 시점에서 가장 최근의 조선인 "위만조선"과 차이를 두었던 것으로 보이고, 《제왕운기》에서 "후조선"과 "위만조선"이라는 표현만 쓰고 앞의 조선은 따로 이름을 붙이지 않은 이유는, 당시에는 "전조선"이라는 개념과 이름이 상식이어서 따로 기록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논리적으로 보아도 전-후-위만의 표현이 마치 축구경기의 전반-후반-연장전 같은 느낌으로 일관성이 있네요.

따라서 이후 명명법은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기존에 올린 글들은 모두 수정하겠습니다.

전조선-후조선-위만조선 (전조선+후조선 = 고조선)


회원님들께 혼선을 드린 점, 사과 드립니다.​


--

그리고 스스로 리마인드 하기 위해 앞으로 공부하며 짚어야 할 부분도 간단히 정리해 봅니다.

- 연 진개의 침공으로 후조선이 밀려난 영역이 어디까지인지? 그 후 후조선의 수도는 어디인지? 후조선의 물질문화는 무엇인지?

- 위만이 처음 자리잡은 영역(진고공지秦故空地)이 어디인지? 이때 후조선의 수도는 어디인지?

- 위만이 후조선을 몰아내고 차지한 영역의 범위는? 수도는? 물질문화는?

- 이때 준왕이 도망한 곳의 위치는? 물질문화는?

- 한나라가 위만조선을 패망시킨 후 설치한 한군현의 위치는? 이때 물질문화는?

일단 후조선 말기의 물질문화를 세형동검+연계철기, 위만조선의 물질문화를 한계철기로 보고 있지만 확실한 건 책과 논문, 기타 자료를 더 봐야 알 것 같습니다.

참고하세요.

관련자료

댓글 3

울티마툴레님의 댓글

이미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http://contents.history.go.kr/mobile/nh/view.do?levelId=nh_003_0020_0010_0010_0020
이사이트 추천드립니다

흥무대왕님의 댓글의 댓글

싸이트 자체는 알고 있었는데 해당 기사를 관심 있게 보지는 못했네요. 읽어보겠습니다.

정보 공유 감사합니다~

흥무대왕님의 댓글의 댓글

자세히 읽어보니 여러가지 주장들을 죽 나열한 기사군요. 연구사를 확인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고고학 최신 성과가 뭔지 알아보기는 힘들 듯 합니다.

글쓴이가 최몽룡으로 되어 있는 것으로 봐선 꽤 오래전에 업데이트 된 자료로 보입니다.

이런 글 보다는 제가 제시한 앞선 글에서 정리한 참고문헌 중 동북아역사재단 북방사연구소에서 발간한 <동북아시아 고고학 개설 I>을 보는 게 도움이 되실거에요. 2020년에 발간된 책이니 최신 성과를 모두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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