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공군 블랙이글스 팀장이었는데

내가 살던 지방 고교에서 선배들 시대엔 스카이 갈수 있는 성적 상위자 중 한 명은 육사를 지원 했슴

학교에서 반 강요식 설득당함

우리 때는 민주화 되어서 육사 인기가 시들고 경찰대를 지원 시켰슴

학교에서 내 친구가 타겟이 되어버림

담임부터 교감 교장이 친구집에 허구헌날 방문해서 부모님 설득함

친구는 스카이 포기하고 학교 체면 고려하는 대신 그나마 자신이 도전할 길을 고민하다가 공사에 지원함(경찰대 기대한 학교측에 한방 먹인)

임관하고 비행할때 어머니께  고향 집 위로 몇월몇일몇시몇분에 지나 갈거라고 미리 알려주면 

어머니께서 집 앞에 나와 계시고 정확히 그 시간에 지나가면서 전투기 날개를 흔든다고 하심 ㅎ

우리 나이 삼십 초반에 충청도 ㅇㅇ 친구 집에  여러 친구가 모엿슴

각지에서 오느라고 다들 승용차를 끌고 왔는데 공군 친구의 와이프가 ㅇㅎ씨(친구이름ㄱㅇㅎ) 차만 젤 작다고 투덜됨

공군 친구 차는 경차였슴

당시 어느 부대냐 물어보니 블랙이글스 팀장이라고 ..

그땐 중요성을 모르고 실망했슴

군인이면 전투기를 타야지 쇼를 한다고??

후에 임무 바뀜

훗날 알고나서 내가 친구 와이프 보다 못났다고 부끄러웠슴

ㅇㅎ야 안전비행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