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 소음 이야기 하니까 예전에 겪었던 트라우마가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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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단독 주택에 살고 있기는 하지만, 세를 안주고 살고 있습니다.
처음에 집을 매매하고 들어올 때 위층에 전세로 살던 4인 가구가 있었는데, 10평도 안되는 쪽방에서 부부, 초등생 2 자녀와 함께 살던 가족이 있었습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살고 있던 가족이고, 워낙에 매너도 좋고 애기들도 착해서 마음에 들던 가족이었습니다.
그 옆 방엔 독거 아저씨 한 분 살고 있었는데, 그 사람은 평소에 보이지도 않고 얼굴 보기도 힘들었구요.
그 아래층에 제가 살고 있었는데, 전 우리집에 층간소음은 없다고 느끼면서 살았습니다.
발소리가 쿵쿵 나는 것도 아니고, 층간 소음이라고 느낄 만한 소리는 들어본 기억이 없었거든요.
그렇게 몇 년을 살다가 독거 아저씨가 먼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고, 4인 가구도 돈 열심히 모아서 다른 곳에 집사서 이사 간다고 해서 위층은 사람이 없는 상태였는데 빈 방으로 놀리기가 좀 그래서 월세로 부부를 들였는데... 아오...
그 두 부부가 대충 50대 중반 쯤 되는 나잇대였는데, 결혼하고 들어온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침 저녁으로 위층에서 쿵쿵 떡떡 소리가 나고, 여자는 온 동네가 떠나가라 신음 소리를 질러대고 미치겄더라구요.
안 그래도 집 주변이 초등학교 주변이라 초등학생도 많이 사는데, 초등학생들 등교 시간에도 온 동네가 떠나가라 신음을 내지르고, 한 밤중에도 내지르고, 그 아래층에 살던 저는 천정 무너지는 줄 알았네요
아니 사람들이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해서 열심히 하려는 건 이해하겠는데, 온 동네에 광고를 하니 동네 사람들한테도 민망하고, 울 아부지 어무니 저 동생 한 테이블에서 밥 먹고 있는데, 위 층에서 쿵쿵 떡떡 아흥~!! 하고 있으면 기분 더럽더라구요.
나중에는 소문이 돌고돌아서 자기들도 쪽팔렸는지 알아서 나가긴 했는데, 사람들이 기본 떡 매너는 있어야지 말이여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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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배워서 남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