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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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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 장미꽃이 폈네요.


얘는 동네 아줌마한테 아스파라거스 뿌리 나눔 해주니까 가져가서 키우라고 주신 녀석인데, 키도 작은 것이 결국엔 꽃을 피웠습니다.


찔레꽃과 장미를 교잡해서 만든 교잡종 꽃인데, 빨간 녀석일 줄 알았더니 분홍이었음.



이거는 미니 장미, 작년에 모란장에서 빨강 분홍 노랑 세 가지를 사왔는데, 이번 겨울에 냉해를 입어서 빨강 장미는 위태위태 하고, 노랑 장미는 죽어버렸네요.



얘는 이름도 모르는 야생 잡초 꽃인데, 생긴게 비둘기가 날개를 펴고 있는 것 같은 애 입니다. 도무지 무슨 종인지는 모르겠고, 뽑아도 뽑아도 어디선가 기어나오는 잡초.



또 다시 잠시 휴식 좀 하려고 하면 나타나서 압박하는 짱구입니다.


무언가 삐졌는지 불러도 필사적으로 무시하는 중.



요넘은 신기한게 꼭 만져주면 귀를 저렇게 뒤로 접음. 강렬하게 쳐다보는 것이 무언가를 노리고 있다는 표정인데, 딱 봐도 산책을 가고 싶어하는 1차적 무언 시위 중입니다.



2단계는 난 지금 매우 기대하는 중이라는 바디랭귀지적인 시위입니다. 준비 됐으니 산책가자는 뜻이죠.


3단계는 허공을 향해 짓는데, 일종의 경고성 시위를 합니다. 


3단계를 무시하면 격노합니다...




야이 주인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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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명
    배워서 남주자.
댓글 9

Analogue님의 댓글

3단계를 무시하면
굥Suck mode로 전환되는군요.

VIP 격노설.

역적모의님의 댓글의 댓글

드디어 알았네요 ㅋ

이 녀석이 있는 땅은 년중 건조하지 않는 땅이라는 지표라는 거 보니까 나름 옥상 텃밭 수분 관리 잘해줬던 거 같음.

근데 꽃말이 "너를 잊지 않겠다" 라니

곧휴가철이다님의 댓글



옆집 개들이 부러워 하게...짱구 데리고 남한산성 한바퀴 돌다 오세여...

역적모의님의 댓글의 댓글

맨날 산책 데리고 다니니까 동네 할아부지가 짱구보고 주인 잘 만나서 산책 잘 다닌다네요.

자기는 나이가 있어서 키우는 강아지 산책을 못시키니까 저보고 짱구 산책 다닐때 같이 데려가 달라고 했었는데, 짱구가 워낙에 성질이 드러워서 그 집 강아지만 보면 시비를 걸려고 해서 안된다고 했음.

산책 코스에 마당 딸린 주택이 있는데, 거기 백구 진돗개가 짱구만 보면 부러운지 맨날 짖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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