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좀 정신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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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함을 감지해서 (자가키트에 두 줄이 떠서) 보건소로 향하고
보건소에서 PCR검사를 받고 아무런 이야기도 없이 집으로 귀가
다음 날 오전 중에 코로나 확진 문자가 왔고 전화가 걸려옮.
이래저래 하니 집밖으로 외출을 금한다.
대면 진료를 위한 외출은 허락한다는 말.
그리고 이어진 격리 일주일간의 명령 .
그럼 일주일 후에는 어찌 알고 격리가 해제 되냐고 묻는 질문에 일주일 이면 전파력이 약해져서
활동을 다녀도 괜찮다는 상담원의 말 .
그래서 다시 아니 어찌 확신을 하느냐 다 낫지 않았을 수도 있는거 아니냐?
그럼 자가키트라도 지원을 해 주느냐?는 말엔 그냥 다들 그리 한다더라
자신도 걸렸었는데 그리 했다, 그리고 뭐 별다른 지원조치는 없다.....
그래서 뭐 이리 허술할까...를 되뇌이며 지정병원 (동네 소아과)로 가서 대면 진료를 하고
처방전을 받아서 옆의 약국에서 약을 타고 코로나 환자임을 알리고( 뭐 처방전에 코로나 환자임이 써있음).
꼭 소독을 하시라고 인사를 하고 나와서 집으로 걸어 가는데
위드 코로나라더니 정말로 많이 허술해진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고
나름 세심하게 장갑을 끼고 갔으므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때
엘리베이터에 비치된 소독제를 손에 가득 뿌리고 제독을 하고 집으로 귀가했다.
그리곤 점심을 먹고 처방해준 약을 먹고는 쉬는데
약이 독해서인가 졸음만 밀려들고 기침도 외려 더 심해졌으며
잠깐의 정신이 돌아 왔을 때는 차려진 밥을 먹고 약 먹고....
그럴게 3일이 지나 거의 약에 취해있던 비몽 사몽의 3일이 지나갔다.
그래도 한 때는 세계에서 제일 방역을 잘 한 국가로 칭찬도 자자 했었고
코로나로 인한 지원도 빵빵하게 잘 해주던 나라가 불과 8개월(?) 만에 이리 나락으로
떨어진 것을 겪으니, 참 나라가 망가지는데는 긴 시간이 아니라 순간 이구나....
이제 좀 정신이 맑아졌으니 여러 회원님들과 함께 보내려 합니다.
걱정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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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날으는 황웅
일이등박근님의 댓글
저는 주로 증상이 콧물과 인후통만... 두통이나 근육통 열 이런거 없더군요.
자가격리 그거 이 정권 들어와서는 정말 개짝난 듯 합니다. 싸돌아다니지 말라는 문자 몇 통 받은게 전부에요.
일주일 격리하고 그냥 생활하면 된다더군요. 그런데 실제로 찍어보면 2주 끄트머리 쯤까지 희미하게 검사키트에 두 줄이 찍힙니다.
이러면 백신 접종력이 없거나 쇠약한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전염이 될 것 같던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가이드나 이런게 전혀 없어요.
아무튼 알아서 잘하시겠지만 황웅님도 잘 털고 쾌차하시고 어머님도 조만간 좋아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