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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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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이라 여러 사이트들 돌면서 관련 글들을 읽고 있는데

밑도 끝도 없는 증오 글들만 난무하네요.

그 증오는 어느 한 쪽만을 겨냥하지도 않습니다.


누가 먼저 시작했네, 누가 더 잔인한 짓을 했네 이러고들 있지만

어차피 각자 취향(?)에 따라 그냥 그 나라가, 특정 민족이 싫은 거더군요.

그야 말로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타국 일에 뭔 증오가 그리들 쌓였는지..


우리가 이스라엘 vs 팔레스틴으로 단순하게 양분하는 이 지역의 사람들은

과거 로마가 흩어 버리고 난 곳에 남아있던 네이티브 유태인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금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를 세운 유태인들은 전에도 몇 번 언급했던 아슈케나지들이구요.

당연히 유태인이라는 그룹은 인종적으로 절대 순혈이 아닙니다.


우리들 중 일부는 마치 유태인들이 과거 독일의 순혈주의와 같은 시선으로 팔레스틴을 억압하고 탄압한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자신들의 시선을 유태인들에게 투영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정작 유태인 자신들은 절대 자신들을 혈통적으로 순혈이라고 믿지도 주장하지도 않는데 말이죠..


각설하고, 이러한 시선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에 투영되기도 하고 중국이나 대만과의 관계에 투영되기도 하죠.


그냥 싫으면 싫다고 말하면 되는데 자신들의 증오가 참으로 옹색하다는 것을 자인하는 꼴이니,

여러가지 이유를 갖다 붙입니다.



10월 9일 현재까지 알려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틴(하마스가 아닌) 양측 사상자만 벌써 4,000명에 육박합니다.

대부분의 희생은 당연히 민간인들입니다.


이스라엘은 대규모 보복을 예고하고 하마스 또한 아랍권의 지지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 분위기에 편승하듯 헤즈볼라도 참전의지를 밝히고 이스라엘이 점령한 레바논 지역에서도 공격이 있었다고 하네요.


오래된 양측 갈등의 봉합은 이래저래 쉽지 않아 보입니다.


우울한 연휴입니다.


다들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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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셀틱님의 댓글의 댓글

앞으로 더 많은 양측 민간인 희생이 예상되는데,
더더군다나 힘없는 팔레스틴 사람들의 희생이 상대적으로 더 클 듯도 하고..
이래저래 안타깝습니다.

역적모의님의 댓글

가만보면 종교적이나 사상적이 이유로 수 많은 사람들이 이유없이 학살당하거나 생명을 잃어버린 경우가 참 많은 거 같아요.

비린생각님의 댓글

표면적으로는 하마스가 잘못했지만 본질적 배경은 네타냐후 총리의 극단적 강경책 때문인 것 같아요.

셀틱님의 댓글의 댓글

자신들 일가의 비리로 궁지에 몰린 네타냐후가 이번 사태를 키워서 빠져나갈 생각을 하겠죠...
마치 윤ㄷㅅ이 장모와 거니 비리를 덮으려고 생쑈를 하는 것 처럼.

KingCrab님의 댓글

원인: 영국이 만들어 놓은 갈등 구조.

알량한 산업혁명을 먼저 했다고 지구촌 여기저기를 지들 식민지 만들고, 그 식민지 시대 종결후에도 지들 입맛대로 남의 나라 국경을 갈라놓고, 또 지금까지 식민 지배에 대한 사과 없고, 세계 여론을 지들 입맛에 맞게 너무 호도 유도한다는 점.

지금의 영국은 글로벌 조선일보라고 봅니다.

이스라엘이나 팔레스타인은 서로 증오의 증오가 양산될 수 밖에 없는 구조.

증오와 갈등이 있는 곳에 미국과 영국이 방향타 쥔 떡밥 국가로 존재한다는 점.

이번 팔레스타인이 저지른 죄악을 용납할 수 없지만, 그동안 이스라엘과의 극한 대립으로 그들이 이렇게 잔인해졌다고 봅니다.

이 사건을 본 순간, 영국놈들은 역시 개새끼라는 생각이 맴돌더군요.

사고 친 놈은 영국이고, 싸우는 놈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Banff님의 댓글

전면전 터졌으니 가자지구 완전 점령 노리겠죠. 
뮤직페스티발 수천명 모여있는 곳을 무슨 2차대전 나치영화처럼 갈아버린거 보면.. 선을 좀 쎄게 넘었음.

셀틱님의 댓글의 댓글

하마스가 이 정도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예상 못 했다는 말도 슬슬 나오더군요.
그나마 미국이 틀어쥐고 있던 고삐를  이스라엘이 끊어 버려도 뭐라 할 명분이 없어 보입니다.
이스라엘의 폭주가 우려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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