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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집 짱구가 벌써 7살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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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할 일 없이 코딩 공부하고 있는데, 짱구가 문 밖에서 찡찡 대길래 델구와서 장난 좀 치고 있었는데, 요놈이 간식 달라고 시위하더라구요.


그래서 평소대로 강아지 치석 제거용 간식 하나 물려줬는데, 만족을 못했는지 하나 더 달라고 시위하길래 또 하나 줬죠.


그런데 가만히 보니까 사람들 치통 생기면 '쓰읍'하는 표정을 가끔 짓더라구요.


혹시나해서 보니까 이빨에 치석도 많이 쌓이고, 건드려보려니까 막 회피하고 그러길래 상태가 좀 나쁠 수도 있을 거 같아서 동물병원에 델구 가려고 채비를 했습니다.


이눔은 그거보고 산책 가는 줄 알고, 요리조리 잘 댕기다가, 동물병원 근처에 가니까 슬슬 눈치챘는지 안가려고 눈치눈치 ㅡㅡㅋ


암튼 치석이 좀 많이 쌓여있어서 스케일링 하려고 마취주사 놓는데, 품안에서 픽 하고 쓰러지는 모습 보니까 순간 마음이 아리더라구요.


평소에 관리도 자주 해주고 했어야 했는데, 말도 못하는 것이 얼마나 아팠을지...


스케일링 하면서 치아 하나는 뿌리 속까지 썩어서 발치를 했는데, 여태까지 4살인 줄 알았던 강아지가 벌써 7살이라니...


일에 치여 살다보니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새끼 때 모란 시장에서 어머니가 델구 왔다가 세 번이나 파향 당하고 버림 당한 강아지를 제가 직접 찾아서 데려와서 키운 녀석인데, 그 놈이 벌써 7살이라니...


강아지 나이로 7살이면 적은 나이가 아니라는 의사 선생님 말 듣고는, 많은 생각 들더라구요.


책임져야 할 부모와 형제와 강아지들은 점점 나이를 먹어가고, 저 역시 나이를 먹어가고...


인생이란 것이 순응하며 현재를 열심히 살아야 한다지만, 어느 샌가 훌쩍 지나버린 시간을 생각하면, 인생이란 참 야속한 것이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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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워서 남주자.
댓글 11

바야바라밀님의 댓글

새끼 때 모란 시장에서 어머니가 델구 왔다가 세 번이나 파향 당하고 <-- 모란시장에서 사와서 왜 세번이나 파향을 함?

역적모의님의 댓글의 댓글

강아지가 새끼 때 너무 사나워서 울 어무니가 도저히 못 키우겠다고 해서 남 준거 도로 델구 옴 ㅇㅅㅇㅋ

잠수함님의 댓글

요즘 멍멍이 이름으로는 잘 안 짓는 이름 아닌가요?

과거 스러운 이름

똘똘이 짱구 이런 이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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