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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90년대를 보는듯한 러시아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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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와보면, 특히 출퇴근 시간에 대중 교통을 이용해보면 우리나라의 1990년대를 보는 느낌이 강합니다.


국민들이 매우 부지런합니다.


지하철을 타보면 아침 일찍부터 정말 바삐들 살아요.


그리고 오후 5~6시에 업무 마감.


정말 독재자 한마리 아니면 국민들이 편하게 살 나라인데, 국민들이 고생을 자처하는 나라라는.


너른 국토에 풍부한 자원이 있고, 기초 과학이 발달되어 있고, 양질의 인력을 보유한 이 나라가 OECD 국가가 아니라는 게 참 아이러니 하죠.


나라 구석 구석 들여다보여다보면 그래도 EU 성향의 제도 운영과 세련됨들이 도저에 존재하는데 말입니다.


그래도 결론은 푸틴과 그의 똘마미들, 선택 받은 기업주들이 엄청난 부를 누리는 나라라는 점.


그런데 이것도 누굴 탓하기 뭐한 게 푸틴도 국민들이 뽑았다는 거.


푸틴의 민족주의와 과단성 있는 범죄와의 전쟁은 러시아 국민들에게 많은 지지를 이끌어내었지만, 고인 물은 썪을 수 밖에 없는 법.


여자들이 밤거리를 다닐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놓은 건 푸틴이 그동안 이 범죄에 대해 얼마나 단호했는지는 알 수 있는 척도가 되는데, 그외에는 그닥.


민생 악범들에게는 단호했지만, 정작 부패 사범을 양성하는 주범이라는 점.


박정희로 등장했다가 노태우 정권을 이어지는 그런 느낌이라고 할까요?


이 정권과 다른 점은 푸틴 정권은 자국 민족주의가 강하다는 점이 그 차이일뿐, 부정 부패와 조작 정치는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뺨을 후려갈기는 수준이죠.


어찌 보면 세상은 공평한듯 싶습니다.


이런 러시아가 모든 걸 가질 수 있었던 강대국이 될 위상이었지만, 스스로의 부정부패로 나라를 다운그레이드 시켜 놓은 걸 보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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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명
    한러를 유랑하는 킹크랩 도령
댓글 3

역적모의님의 댓글

우리도 지금은 남 얘기 할 정도는 아닐 거 같네요.

진짜 좋은 리더와 좋은 국민성이 합쳐져야 폭풍 성장 가능 한 거 같아요.

미우님의 댓글

늘 그렇듯 독재국가가 그럴 수 밖에요.
대통령 선출한다 설레발이야 치지만, 실상은 여당이 의석 3/4으로 쭉 이어지는 나라. 생색은 내야하니 여러 정당이 난립하긴 하지만...
소련시절이나 지금이나 택갈이일 뿐. 다까끼나 전대갈이나 택갈이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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