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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말 힘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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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수전 손잡이가 헐렁해졌는지 잠궈도 물이 똑똑 떨어지길래 벼르고벼르다가 오늘 드디어 수전을 갈았거든요.


그래서 한 숨 쉬나 했더니, 바닥에 보일러 밑 바닥이 흥건히 젖어있는 거예요.


전부터 물이 좀 새는 것 같다는 느낌이 있긴 했는데, 오늘은 더 눈에 띄게 확 젖어있더라구요.


그래서 원인을 찾아봤더니...




요넘이 문제 더라구요.


하도 오래되서 속의 패킹이 삭았는지 물이 쫄쫄 새드라구요.


토요일 늦은 시간이라 어디가서 사람 부르기도 힘들고 해서 유튜브로 대충 검색해보니까 저 혼자 교체할 수 있겠더라구요.


그래서 자재상 문 닫기 전에 부랴부랴 뛰어가서 부품을 사왔죠.




문제는 위치가 정말 애매하고 힘쓰기가 어려운 곳에 짱박힌 녀석이라 긴장감이 나돌았습니다


그리고 어찌나 오래된 녀석인지, 렌치로 돌려도 빠지지도 않고 죽겠더라구요.


하여튼 고생고생해서 빼냈죠.




겨우겨우 빼낸 녀석과 새로 구입한 녀석 ㅎㅎ


설치 과정 자제는 그냥 조립만 해주면 되는 거라 어렵진 않은데, 해체하는 게 빡쎄서 고생 좀 했습니다.




새놈으로 교체해준 결과




혹여 누수가 있을 지 모르니 확인차 휴지로 감아놨습니다.


저넘이 젖어버리면 나중에 다시 시공해야해요.


그런데 문제 없어보이네요.




긴장감이 넘쳤던 현장 모습입니다.


스텐관 연결부를 해체하니까 위에 남아있던 물이 와르륵...


바닥에 안 흘리려고 급하게 준비한 세숫대야와 냄비 ㅡㅡㅋ


흥건히 젖어버린 걸레와 나의 하루 ㅠㅠ


저넘의 누수 때문에 장판 밑으로 물이 흥건히 베어들어가서 내일은 장판 좀 걷어놓고 하루종일 말릘 생각하니까 뒷골이 땡기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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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워서 남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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