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 집 사는 분이 최근에 한 블럭 위쪽으로 이사를 갔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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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한 칸 작은 주방에 딸 둘 해서 네 명이 반 지하에 살던 동갑내기 아재인데, 큰 딸이 6학년이 되고 하니까 슬슬 사춘기도 오고 해서 이번에 평 수 넓은 곳으로 이사를 갔어요.
딱히 이사를 간다고 해도 짐이 많은 것은 아니어서 대부분은 승용차에 실어서 나르고 냉장고하고 매트리스 같은 건 끌차에 실어서 같이 날라드렸거든요.
이사하는 곳에 가보니까 반 지하 같지 않은 1층 같은 반지하에 방이랑 거실도 크고 좋더라구요.
월세가 40만원이라 좀 비싸긴 해도 평수 따지면 나름 이해가능한 정도.
그런데 문제는 주차할 장소인데, 공용 주차장을 알아보려고 해도 자리가 없고, 대기를 하려고 해도 당장 차 댈곳이 없음.
웃긴게 이사한 건물 옆에 작은 주차장이 하나가 골목 중간 쯤에 있는데, 집 주인의 사유지를 주차장으로 만든 곳이거든요.
거기를 사용하려면 월 3만원을 더 내라고 하더라구요.
가격적인 면으로 보면 메리트가 있는데, 그 곳에 차를 대기 위해서는....
도로에서 좌회전해서 200미터 정도 차 한대가 간신히 지나갈 수 있는 골목을 지나, 세번은 꺽어야 겨우 돌 수 있는 코너를 돌아 좌회전을 한 후에 전방 30미터 쯤 되는 곳에서 후진으로 좌회전해서 차 한 대가 들어가면 좌우 1미터 미만으로 남을 법한 폭의 골목으로 들어가서, 후진으로 계속 50미터 쯤 진행을 한 뒤에 후방 우회전으로 다섯번쯤 꺽어서 주차를 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이 곳이 또 앞뒤로 차 두대가 댈 수 있는 곳이라 뒤에 차가 나간다고 차를 빼달라고 하면 위와 같은 일을 계속 반복해야 한다는 거.
게다가 골목 앞에 1번 자리에 주차가 되어있다면 진로를 방해해서 들어갈 수도 없을 정도의 공간 배치가 되어버림
야간에 큰 길가에 차를 댄다고 해도 거리가 상당해서 왔다리 갔다리 하다가 퍼질 것 같은 상황...
역시 주차하기 쉬운 곳이 최고인 듯 ㅇㅅㅇ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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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배워서 남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