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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지하철은 강자만 살아남는 곳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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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두타 1층 버거집에서 여친이랑 한컷 올려요.


여친하고 대개 먹고 지하철로 동대문 가서 청바지 사러 갈까 했더니 흔쾌이 오케이.


그렇게 우리나라 지하철 구경시켜주며 가는데, 이상한 녀석이 계속 이칸 저칸 왔다리 갔다리 하는데 지나갈 때마다 여친 앞에 바짝 와서 꼬라보는 겁니다.


여친은 얘 왜 이러냐고 그러는데 사이코패스이니까 신경쓰지 말라고 내 눈만 바라보라고 그랬는데.


놈이 그러가고 또 오고 세번째 다가와서는 여친한테 지 얼굴을 더 들이밀며 꼴아보는데 도저히 못참겠더군요.


그래서 벌떡 일어나며 야이~ 개쟈식아~ 너 미쳤냐? 서슬퍼런 남친이 옆에 있는데 개지랄이냐고, 죽고싶냐고 그랬더니 자기가 뭘 어쨋다고 그럽니다.


그래서 여기 실내 감시 카메라에 다 찍히고, 여기 사람들 다 봤는데 개수작이냐고.


한번만 더 댓구하면 죽인다. 허리 뒤로 진짜 꺾는다. 농담 아니다. 허리 꺾는다. 오늘 못일어나게 만든다.


그랬더니 자기가 뭘 그랬냐고 쭝얼쭝얼댑니다.


순간 이걸 죽여살려하는데 다른 사람들이 말려서 그냥 여친과 내렸는데, 지하철은 별의별 옷깃이 스치는 공간인가봐요.


여친의 첫 우리나라 지하철 시승기 녀석이 제대로 각인시켜주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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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명
    한러를 유랑하는 킹크랩 도령
댓글 13

하늘바라봄님의 댓글

이궁 ... 욕 보셨네요.
이런 식의 시선 강탈을 하란 것은 아니였는데 ㅠ

더 털어 내시고, 이쁜거 사세요~

일이등박근님의 댓글

참 별 미친... ㅉㅉ

그래도 잘 참으셨네여. 그넘의 법이 뭔지... 그런 넘은 이쑤시개 세워쥐고 귓빵맹이를 갈겨버려야 되는데...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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