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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일행 러시아 탈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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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어제부터 공항으로 여친네 가족, 친지들과 공항으로 떠났는데, 내일 비행기로 터키로 떠납니다.
10월 4일에 국경이 닫힐 거로 예상하고 서둘렀네요.
여친 혼자 우리나라로 들어오면 되는데, 가족, 친지들도 있는지라 다들 들어올 수 없어서 가까운 터키로 우선 가요.
비행기표 정말 미친듯이 올라있고, 구하기도 엄청 힘들었습니다.
암튼 다들 급작스럽게 나오는 터라 보유 중인 아파트는 그냥 문 걸어잠그고, 급한대로 챙기고 피난 떠난 겁니다.
여친네 일행들이 터키에 도착하면 1년 짜리 거주허가 받고 가족, 친지들 그곳에 안정적으로 두고 여친은 겨울에 우리나라에 오려고 합니다.
그 전에 저도 터키에 한번 들어가려구요.
근데 여기에도 비용이 부담되게 드네요.
저는 국내에서 후방 지원금과 터키에서의 거주 허가 비용 등을 보내고 있는데, 가랭이가 찢어집니다.
제가 급하게 귀국한 것은 후방 보급(쩐) 지원을 위해 한 거구요.
저도 러시아에 있으면서 상황 돌아가는 걸 보노라니 우리나라 625때 피난 가는 심정이 바로 이러했나 하는 간접 느낌을 받았네요.
문제는 내일 공항 출국 심사대를 잘 빠져나오느냐 하는 겁니다.
해피할줄만 알았던 국제 연애가 무슨 긴박함의 연속인 007 작전 같습니다.
무슨 전쟁을 벌인 나라가 이렇게 피난 길이라니...
지난 1년 동안 러시아에 사업 투자를 근 1억 가까이 해서 개업 직전에 러우 전쟁 터지고, 그래도 전쟁 끝날 때까지 버텨보자 했는데 동원령이 내려져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고.
푸틴을 잡아죽이고 싶다는.
푸틴, 빨리 좀 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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