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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의 레이저 구입 과정과 회사 설립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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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이 창업을 하고 이 레이저를 주문하고 대기하던 중이었는데.

다른 장비는 다 구비했는데 이 장비만 주문하고 4개월째 기다리는데 오지를 않더군요.

여친이 발 엄청 동동 굴렀어요.


이게 어디에다 쓰는 장비냐고 물었더니 제모랑 기타 작업을 한다네요.

전에 다니던 회사 것이 손에 익어서 그 브랜드 제품으로 샀는데 중국산이더군요.

가격은 850만원 정도.

유럽산은 가격이 두배 정도라고 자기는 사용하던 거로 구입하겠다고 해서 제가 사다주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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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이 제품 총판이 있어서 돈 완불하고 대기 4개월째.

제품이 오지 않아서 총판에 문의하니 중국에서 물건을 보내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나마 다행인 건 그 총판이 환불을 해주었네요.

짱개와 연관된 건 뭐 하나 신뢰성이 없다는.

그 동안 돈 떼이는줄 알고 조마조마했네요.


그리고 여친이 다른 회사 제품으로 알아보니 추가로 500만원을 더 얹어야 하는 제품인데 유럽산인가봐요.

결국 4개월 기다렸다가 1,350만원 정도하는 고가 장비로 구입.

무슨 레이저가 이리도 고가품인지 참.




그리고 장비가 도착해서 어제부터 정상 영업.

장비는 비싸지만, 이후 시공하는 주사, 화장품 빼면 성형 미용 시술 순마진이 너무 좋아요.

어제 여친 혼자 10명 넘는 손님을 받았다고 하네요.


여친은 자기가 쉬고 싶은 날을 찾아서 쉬고, 토, 일에는 손님들이 더 많아서 주말에는 더 늦게까지 일합니다.

여친의 말에 계산해보니 투자해준 보람이 있는듯요.

사무실은 여친 소유 부동산이라 월세 지출 없고, 주사, 화장품 등 기타 경비 빼면 대략 마진율이 좋아서요.




조만간 동료 매니저 데리고 오라고 했네요.

혼자 일하다가 쓰러진다구요.

아무튼 얘가 돈 좀 번다고 건방져지지만 않았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는 근면, 검소하고, 교양이 있고, 착한 마인드였는데, 돈이 사람의 심성을 바꾸게 하는지라 살짝 걱정이 되더군요.


제가 러시아에 세우는 법인 중의 하나가 여친 회사에 화장품과 주사액을 공급하는 회사입니다.

물론 여친은 사내이사가 되고, 저는 대표가 되구요.

여친 사무실은 오프 체인점 1호로 하고 러시아 전국에 체인 모집 들어가요.

죄다 우리나라 화장품과 의료 용품들이 들어가는데 이것도 몇천만원 어치 수출 내보냅니다.




아무튼 러시아 여자의 억척스러움으로 사무실 공사를 마친 여친.

여친은 캐피탈, 할부를 극혐해서 모은 돈으로 지금 사무실을 샀구요.

제가 인테리어 비용과 레이저 등 장비 비용을 지원해줬네요.


아무튼 여친이 재주가 있다보니 이쁜데 더 이뻐보이네요.

제발 지금의 겸손, 온유함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조금 더 사업이 진행되면 여친과 사회 사업도 같이 진행하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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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번에 제가 러시아 가면 소파, 테이블 등 사무 기구랑 소품들 사주기로 했어요.

자리 잡고나서 이제 결혼 날짜 잡아야 할듯요.

아무튼 여친한테 투자한 보람이 이제 나타나는듯요.

저 러시아에서 셧터맨 할까봐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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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명
    한러를 유랑하는 킹크랩 도령
댓글 13

하늘바라봄님의 댓글

아아 앞으로의 미래가 궁금해 지네요ㅎ

그나저나 의료용침대? 저거는
못바꾸나요? 조금 빈약해서
약해보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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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바라밀님의 댓글의 댓글

한국에서 연예인 주사라고  피부에다 히알루론산이나 보톡스, 연어정자 추출물 등을 얼굴에 주사해서 밝고 탱탱하고 윤기나게 만드는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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