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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라는 호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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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칭은 형님으로, 이 존칭은 주로 여자가 손위 시누이를 부를 때 쓰는 호칭 혹은 손위 동서를 부르는 호칭이다. 한자로는 姉(자), 반대는 여동생인 妹(매).

역사가 매우 짧은 단어로, 20세기 들어와서야 나타난 이다. 이론의 여지는 있지만 '웃누이'가 어원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따라서 사극에서 언니라 부르는 건 오류다.[1][2]

원래는 남녀 공용어로, 성별이 같은 손윗형제를 가리켜 사용하는 말이었다. 다시 말해 남자도 손윗 남성에게 '언니'라고 불렀으며, 이는 전국적으로 볼 수 있는 현상이었다.[3] 그러나 20세기 중후반에 들어와 급속도로 여성 사이에서만 쓰이는 단어로 정립되었고, 반대로 '형'은 남성 사이에서만 쓰이는 단어로 정립되었다. 원래는 남자건 여자건 동성의 손윗 사람을 '형'이라 불렀으나, '언니'라는 신조어가 급부상하면서 여자 사이에서만 쓰이는 단어로서 용도가 구분된 것.

최소 1940년대 이전에 출생한 남성 중에 사용했다는 기억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있지만, 지금 1960년대 이후 출생한 남성 중에 '언니'라고 호칭하는 경우는 드물다. 단, 동남 방언의 경우 현재 1970년대 중반 출생의 동남 방언 화자가 어린 시절 언가언니따위로 손윗 남자형제를 호칭하는 경우가 있었다.

언니를 의미하는 경남 서부(진주)의 사투리 단어는 '응가'인데, 이건 반드시 '응↗가↘'로 발음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을 뜻하는 단어가 된다. 방점을 사용하면 '·응가'로 쓸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방점이 사라졌다.



주로 양반집에서 20세기까지는 남자도 손위 형제를 지칭했었다. 특히 1960년대~1970년대에는 남자끼리 언니라고 부르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졸업식 노래에서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의 '언니'가 바로 이 뜻이다. 그러나 1980년대부터 남자형제간에는 쓰이지 않게 되어 현재와 같이 여자형제 간에 국한되는 호칭이 되었다.

이 때문인지 드라마 추노나 홍명희의 임꺽정황석영의 장길산에서도 사용되는 걸 볼 수 있는데, '언니'라는 표현 자체가 일제강점기 이후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이는 틀린 고증이다.

과거의 용례를 따라서, 간혹 해양소년단에서 교관을 성별에 상관없이 '언니'라고 부르도록 하는 경우가 있었다. 1980년대 후반의 국민학교 2학년 교과서에도 '1학년들이 들어왔으니 2학년 학생들은 언니가 되었다'고 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반대로 옛날에는 여자가 친언니나 친척 언니도 '형님'이라 흔히 불렀다. 이 ''이라는 단어도 원래는 남자형제끼리에 국한 되는 표현이 아니고 결혼한 동성의 손위 형제를 이르는 말이다. 교과서에도 실려 있는 '형님 형님 사촌 형님'으로 시작하는 시집살이 노래를 보면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여자끼리도 형으로 부르던 흔적이 현재까지 남은 예로 동서 간의 호칭으로, 형의 아내에게 동생의 아내가 형님이라고 부른다. 남자 동서 간에만 형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게 아니다.

일본어에서 '(兄)'을 뜻하는 단어 あに(아니)도 '언니'와 같은 어원에서 나온 것이라는 설이 있다. 언니의 어원에 관한 몇 가지 설은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유창돈(1954): 앗(始初) + 니(접사)

  • 남광우(1957): 엇(始, 初, 小) + 니

  • 최창렬(1986): 엇(親) + 니(여성접사)

  • 한진건(1990): 얼(交合) + 은(어미) + 이(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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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가 많은 환경에서 자라다 보니... 여동생이 누나한테 언니언니 하는걸 따라서...저두 누나한테 언니라고 했다는...ㅎㅎ


황석영의 장길산소설에 보면...남자들끼리도 언니라고 호칭하는게 자주 보였습니다.


결론은 우리 황언니님이 입에 착 달라 붙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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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하늘바라봄님의 댓글

언니~~ㅎ

저도 누나를 언니라 부르던 시절이
있었지요ㅎ
제가 처음 누나를 누나라고 부르던 날이 기억나네
요ㅎㅎ

황웅님의 댓글

언니 라는 말은 남녀를 떠나서 비슷한 연배의 연상을 부르던 순 우리말이죠.

졸업가에 나오는 '언니 뒤를 따르렵니다~ ' 라는 말이 근래에도 쓰여 졌다는 유추가 가능 합니다.

고로 황언니는 유효 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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