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골목 동네 어르신 TV 고쳐주고 옴 ㅠㅠ

동네 어르신이 갑자기 전화 하시더니만 TV가 이상하다고 좀 와서 고쳐달라네요.

전에도 몇 번 고쳐준 일이 있어서 이번에도 리모컨으로 또 이상한 거 누르셨겠거니 하고 감.

그 집에 나이가 좀 있는 포메라이언이 하나 있는데, 몇 번 만져주면 빵딩이 살랑살랑 거리는 강아지임.

문 열려있길래 들어가보니까 그 강아지가 짖으면서 반겨주길래 절 알아보고 반가워서 짖나했더니 발가락을 무네요.

이빨도 없는 녀석이 집 안에 평소에 잘 안들어오던 사람이 들어오니까 집 지킨다고 밥 값을 하는 거 보니 나이가 먹어도 집은 잘 지키려고 하네요.

가서 TV 상태를 보아하니 역시나 리모콘에서 이상한 걸 누르셨는지 Magic info 어쩌구 하는 동영상 플레이어가 돌아가고 있음.

그래서 입력 선택 버튼 몇 번 눌러주고 다음에도 또 이러면 TV 나올 때까지 어떤 버튼 누르라고 알려주고 왔습니다.

아니 TV가 껐다가 키면 초기 TV 입력으로 돌아가게 만들어놔야지 무슨 동영상 플레이어가 재부팅을 해도 계속 실행이 되는 겨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