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일진이 안좋네요.

새벽 다섯시에 골목에서 차 나간다고 한참 자는 사람 깨우더니만 스마트폰 네비게이션을 못찍겠다고 도와달라고 ㅡㅡㅋ

조선족 아저씬데 네비가 안찍힌다고 주소를 보여주는데, 처음에는 주소가 잘못되서 그런 것인가 했는데, 보여준 주소로 찍어보니 이상 없이 잘 됨.

평소에 스마트폰으로 중국 영상을 많이 보는 것 봐서는 스마트폰을 못다루는 건 아닌 거 같은데, 아무래도 한글을 모르셔서 차마 그렇다고는 말은 못하고 주소가 이상하다고 한 건 아닌가하는 심적 의심이 드네요.

그래서 도로 한숨 자려고 하는데, 아부지가 차 끌고 나가서 차 문을 열려고 하니 차키 배터리가 다 됐는지 문이 안 열린다고 또 깨우네요.

아니 차키에 배터리가 슬슬 없어지는 것 같으면 미리 말이라도 해야지 이거 먼...

그래서 블루링크로 원격으로 차문을 열어주고, 차키로 시동버튼을 누르라고 알려줘서 시동을 켠 것 까지는 성공을 했는데, 오후에 다시 차끌고 올 때 시동이 다시 걸릴지 걱정이네요

아오...

덕분에 정신이 반쯤 나간 듯한 느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