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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게 먹고 싶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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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신 것이 막 땡기는데, 아무래도 비타민 부족인가 봅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레몬입니다.


두 딸내미가 알바하는 동네 마트에 있길래 맛있어보여서 냉큼 집어왔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제가 먹고 싶은 건 오렌지였는데, 들고 온 건 레몬이라니, 이거 어찌 먹을까 고민이네요 




자기 먹을 거 주는 건가하고 먹이를 노리는 맹수처럼 기회를 보는 짱구녀석입니다. 딱 걸렸네요 ㅋ




암튼 야무지게 하나 잘랐는데 씨가 열 개 정도 나오네요.


잘랐으니 레몬을 먹긴했는데, 겁나 심.


생각만해도 입에 침이 고여요.


지금 당신도 입에 침 고인 거 다 알고 있습니다 




암튼 어제 씨발아 트레이에 투척!


하루 밖에 안 지났는데, 자두씨는 슬슬 물에 불어서 껍데기가 벗겨지고 있어요.


상추씨는 아직 별다른 변화는 없구요.




이건 장미 가지 잘라서 꽂아둔 화분인데, 새로 꽂은 건 날이 뜨거워서 잎사귀가 바짝 말라버렸네요.


그 외에 예전에 꽃아 둔 장미는 죽을려면 진작에 죽었어야 하는데, 산 거 같지도 않고, 죽은 거 같지도 않고, 아직 잎파리가 살아있는 거 봐선 뿌리가 내린 것 같기도 한데, 별다른 싹이 나오진 않아서 사람 애태우네요.


참고로 중간중간에 보이는 버섯이 밤사이에 쑤욱 올라온 키가 저 정도예요.


미쳐버린 성장 속도이지만, 냉큼 뽑아버림 


레몬을 씨앗부터 키우면 4~5년은 길러야 레몬이 나올까말까라는데, 그냥 레몬잎 잘 말려서 레몬잎차나 만들어먹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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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명
    배워서 남주자.
댓글 13

역적모의님의 댓글의 댓글

안그래도 씨발아 많이 시도하고 있어서 씨발아 많이 하면 종묘로 키워서 나눠줄 생각이예요 ㅋ

역적모의님의 댓글의 댓글

신 거 먹을 때의 그 표정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ㅋ

레몬트리를 잘 키우면 허브처럼 잎에서 향기도 나고 보기도 좋다는데, 성공하면 LED 조명 아래에 키워보실래요?

원산지처럼 환경만 맞으면 일년 내내 꽃도 피고 열매도 맺는데요.

황웅님의 댓글

뭐 딱히 위로의 말을 쓸게 없네요
탄산수 사다가 레몬에이드 해서 드셔~
원래 입덧엔 과일을 많이 먹어야되는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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