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세미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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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물주러 올라갔다가 수세미 꽃이 활짝 폈길래 한 장 찍어 봤습니다.
노랗게 잘 폈죠?
쟤들은 숫꽃인데 가만히 보니까 암꽃은 수세미 끝에 작게 피고, 숫꽃은 무리지어 있다가 하루에 하나가 피고 다음날 떨어지면 무리의 다른 봉오리가 피는 씩으로 수술의 신선도를 지키는 방식으로 크는 것 같습니다.
겁나게 큽니다. 대충 30센치가 못 되는 것 같은데, 좀더 자라면 몽둥이만큼 클 것 같습니다.
수세미는 천식 등 호흡기 계통에 효능이 있다면서, 울어머니 쪽은 죄다 천식으로 고생하신 전력이 있어서 수세미 달인 물을 많이 먹었다고 합니다.
큰 건 저거 하나 밖에 없는데, 나중에 더 나올 것 같습니다. 순 지르기 한다고 우째 엄한 가지를 자른 것 같은 느낌도 있기는 한데...
혹시 이게 무슨 사진인지 아시겠습니까? 오늘 아침에 발견한 건데, 장미 줄기를 잘라서 꽂아 놓은 겁니다. 전문용어로 삽목히라고 한다네요.
이넘이 죽은 것도 아니고 산 것도 아니고 비리비리 하다가 결국엔 땅바닥에 심어놓은 곳에서 새싹을 띄웠습니다.
줄기를 여러개 꽂아놨었는데, 말라서 죽어버린 것들은 진즉에 죽었는데, 잘 버티다가 싹을 틔운 걸 보고서 감동했습니다.
이번에 텃밭을 만들면서 가장 초기에 꽂아둔 건데, 소식이 없어서 실망을 하려던 차에 반가운 소식을 줍니다.
이넘도 같이 싹을 띄었습니다. 가을까지는 쭉 자랐다가 겨울에도 살아남으면 내년 봄에는 장미가 나올 것 같습니다.
흰색 바탕에 속은 핑크로 나오는 장미라 정말 예쁜 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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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장미줄기 꺽어준 윗골목 아주머니한테 자랑해야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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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배워서 남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