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이긴 한데 무언가 이상한 새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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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꽃은 메리골드입니다. 키가 작게 자라고 꽃이 많이 열리고 대충 키워도 잘 자라는 애라 화단이나 도로 옆에 키우기도 합니다. 다있소나 씨앗가게에서도 쉽게 살 수 있는 애라 사람들이 길가나 베란다에서 자주 심기도 합니다.
처음엔 하나의 꽃봉오리가 나왔다가 주변에 곁가지에서 매우 많은 꽃을 피웁니다.
동시에 피우는 것은 아니고 좀 시간차를 두고 먼저 핀 꽃은 잠시 살다가 저물면서 씨앗을 만들고, 나중에 핀 꽃들이 계속해서 피고 집니다.
저도 옆 골목 아주머니가 씨앗을 뿌리고 나온 모종을 주셔서 처음 심어봤는데, 엄청 무성하게 자라는 거 보고 많이 놀랬습니다.
장마비가 잠시 소강 상태라 옥상에서 꽃 구경을 하다가 좀 이상한걸 발견했습니다.
이게 무엇인지 짐작가시나요?
밑에 누런 것은 꽃이 저물고 씨앗을 담고있는 씨방인데, 그 위에 이상한 잎이 돋아나 있습니다.
처음엔 메리골드의 잎파리가 저기에서 나온 건가 했는데, 모양을 보면 본래의 잎파리와는 모양 자체가 다릅니다.
살짝 각도를 틀어서 옆에서 보면... 모지??
처음보는 잎파리 모양이고 줄기 색이 빨간 걸 보니까 다른 화초의 새싹같은데, 하필이면 왜 거기에 있는거지??
뿌리도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할텐데, 교묘하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추측을 해보면 꽃이 펴있을 때, 어디선가 씨앗이 하나 날라왔고, 꽃에 남아있는 수분을 가지고 씨발아가 되는 동안 꽃이 저물어버린 상태가 아닐까합니다.
좀 더 지켜보다가 어느 정도 더 커서 뿌리가 꽤 나왔을 것 같을 때 다른 곳에 옮겨 심어서 정체가 무엇인지 알아봐야겠습니다.
요거는 옥상 텃밭에 겁나게 나오는 잡초인데 꽃이 무슨 우주전함 같습니다.
사진으로 검색을 해봐도 나오지도 않고, 습한 곳에서 자주 나오는데, 뽑아버리기 전에 기념으로다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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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배워서 남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