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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조비 형님에게 7만원 빚진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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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 형님이 뒤로 빽스탭할때부터 팝송을 들었는데요.. 


중고딩을 거치며 락음악 열광했고 고딩때는 국내 락공연도 많이 다녔죠..


그당시는 단독 공연 보다는 합동공연이 많았고 부활. 시나위, 아발란쉬.. 등등 기억안나는 


락그룹도 많아요


파고다 소극장에서는 아마추어 밴드들이 많이 공연했죠.


그당시는 그냥 악기 하나에 앰프 하나씩 물리고 연주하는.. 보컬 소리가 안들리고 악기소리들이 짬뽕되서 


들리는 그런 수준 이였죠. 그러다 군대다녀오고.. 군시절 진지보수 한달짜리 훈련나가서 삽질하고 있는데 


배철수 음악캠프에서 너바나에 커트 코베인이 자살 했다고..



시간은 흘러 바야흐로 1995년 5월10일 (검색 해봄)


본조비가 내한공연을 온다는 거에요.. 그때 팝스타가 일본만 가고 한국은 안오는 시절이였는데.. 


인터넷이 없는 시절이였으니깐 티켓은 교보문고 아니면 영풍문고 에서 사야되는데 무슨 생각이였는지


당일날 가면 표 있겠지하고 아는 동생놈이랑 둘이 형님차 르망을 빌려서 올림픽 체조 경기장에 일찍 도착했죠.


(공연장 갈때는 그 가수의 노래를 들으며 가야 신나요)


공연시간은 6시쯤이였는데 표가 매진된거에요..


4시부터인가 줄을 서는데 표있는 사람.. 표없이 그냥 온사람.. 나눠서 줄을 섰는데.. 입석표라도 있으면 사서 들어갈려고

 

했는데.. 6시가 됬는데도 평일 이라 사람들이 늦게 오고 공연시간도 딜레이 되고 한시간이 지나 7시쯤 됬나..


표있는사람도 줄서서 들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Living on a player가 들리는데.. 우와우와~~ 우우우~~우와 우와~~~


표있는 사람도 줄서서 입장하는데 우린 언제 들어가나.. ㅠㅠ 하고 있을때 왼 여고생들이 갑자기 냅다 뛰기 시작


나도 그소녀들을 따라서 뛰어 갔는데. 그냥 본능적으로 뛰었음.. ㅋㅋ


저 올림픽 체조 경기장 사진에 보이는 곳이 입구이고 경기장이 언덕을 깍아서 지은거라 분지에 있는 행태인데.. 지하1,2층이 


밖으로 노출 되어 있고 이것저것 운동시설이 있는 경기장이에요


여고생들을 따라가니 저기 지하 2층 여자 화장실 쪽창으로 기어 들어 가는거에요. 그래서 여고생들 들여보네고 


나하고 같이 간 동생이 쪽창으로 들어가서 음악소리 들리는데로 마구 뛰어 올라갔는데.. 극장문처럼 생긴 문을 밀었더니..


공연장 2층에 도착.. 온몸으로 느껴지는 본조비 사운드..  나이트 가서 커다란 앰프 옆에 서잇는거 같은 느낌이죠


처음으로 유명 락밴드 공연을 본건데 깜짝 놀랬음.. 이건 완전 CD 를 이어폰 꼽고 듣는 느낌..


노래 겁나 잘하고 공연 사운드 끝장!!! 


그렇게 공짜로 2시간동안 즐기다가 본조비 음악을 들으며 강변 북로를 달렸죠..ㅋㅋ


그때 표값이 7만원에서 12만원이였는데 지갑에 10만원 있었어요.. 


그래서 나는 본조비 형님에게 7만원 빚이 있어요.. ㅋㅋㅋ


영상은 95년 공연 당시 Always인데 지금은 저 목소리가 안나요.. ㅠㅠ


형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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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하늘바라봄님의 댓글

와우 어르신이다ㅎㅎ
좋은 추억이실듯 합니다ㅎ

본조비ㅎㅎ노래방에서
Its my life꽤나 불렸지유ㅎ

KingCrab님의 댓글

아! 올드팝에는 락발라드 대가 본조비가 있었지.
저는 Bed of Roses를 좋아합니다.
이것도 둘다 다운 받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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