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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씨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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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무니가 복숭아를 사오셨는데, 열 개 만원이라고 싸다고 사오셨네요. 장마철 복숭아는 맛이 없어서 싸게 파는건데, 그래도 궁댕이는 이쁘게 생겼습니다.


암튼 사오셨으니 먹고나서 씨를 추출해야 겠습니다.




씨앗방을 빼서 잘 말려줍니다. 그냥 까도 되긴 하는데, 좀 미끌거리기도 하고, 말려서 까면 좀 더 작업이 수월합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씨방 위쪽에 복숭아 꼭지가 있던 곳은 살짝 틈이 있습니다. 일자 드라이버로 낑가넣고 돌리면 쉽게 깔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보기에만 구멍이 있는 것 같고 좀 더 들어가면 닿혀진 상태였습니다.


낚였습니다 ㅋ




암튼 윗뚜껑, 뒷뚜껑이 서로 맞물려있는 곳을 펜치로 돌려깍으면 속 안에 복숭아 씨앗이 있습니다.


생긴 것이 전에 추출했던 자두씨앗과 비슷한데, 크기는 두 배 정도 더 큽니다.


우리가 자주 먹는 복숭아는 접목을 해서 키운 나무에서 나오는 거라 씨앗을 심으면 본래 복숭아종인 개복숭아가 나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심어봤자 별 쓸모 없을 거 같아서 안 심으려고 했는데, 어무니가 하는 말이 개복숭아도 먹어도 되고, 약으로도 쓸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 번 심어는 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복숭아씨를 심어서 키우면 간홀 돌연변이 종이 나오는데, 이 돌연변이 복숭아가 상품가치가 있는 신종 복숭아를 생산한다면 로또 맞은 거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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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명
    배워서 남주자.
댓글 10

역적모의님의 댓글의 댓글

오늘은 씨까기 ㅎ

풍수지리적으로 사과하고 대추는 집 안에서 키우면 안된다고 하든데요

역적모의님의 댓글의 댓글

검색해보니까 개복숭아랑 돌복숭아를 같이 부르는 것 같은데, 사실은 둘이 아예 다른 거였단 말입니꽈?

셀틱님의 댓글

저거 속 껍질까지 까서 물 적신 휴지에 싸서 창가에 놔두면 발아합니다.
같은 방법으로 레몬 싹틔워서 10주정도 키우다가 1주만 남고 나머지는 다 지푸라기로 영면했네요

역적모의님의 댓글의 댓글

자두씨가 복숭아 씨랑 비슷하게 생겨서 속껍질을 까는 것도 보긴 했는데, 까는 게 은근 섬세한 작업이더라구요.

자두씨 같은 경우엔 구찮아서 대충 휴지에 물 좀 넣어두니까 시간은 좀 걸려도 속껍질이 까지더라구요.

레몬은 지금 싹이 네 개 올라왔는데, 하나는 땡볕에 시들어서 가망이 없을 것 같아요 ㅠㅠ

셀틱님의 댓글의 댓글

제일 키우는 재미가 있었던 놈은 사과였습니다.
다만 씨를 틔운 놈들은 열매가 맺히질 않는다더군요.
나중에 가지를 접붙이려했는데 4년정도 잘 크던 놈이 갑자기 말라죽었습니다.

역적모의님의 댓글의 댓글

열심히 키웠는데 죽어버리면 속 많이 상하셨겠네요.

사과 나무도 접목 해서 키우지 않으면 원래 조상의 사과나무 DNA로 크게되는 거라 먹었던 사과의 품질이 안나온다고 하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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