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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생각난 옛 추억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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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어무니가 콩밥을 가끔 해주셨는데, 전 콩밥이 정말 싫었거든요.


하루는 초등학교 때 콩밥을 먹다가 사래가 들렸는지 재채기를 했는데, 뭔가가 목 안에서 콧 속으로 들어간 느낌이더라구요.


그 때는 어려서 잘 모르던 상태라 그냥 급하게 밥 먹고 학교를 갔는데...


밤에 잠을 자면 옆으로 누우면 코 위에서 무언가가 아래로 내려가고, 반대로 누우면 그게 다시 또 밑으로 내려가고 하드라구요.


뭔진 모르겠고, 인체의 신비인가 했는데, 1주일 정도 지나서 콧물이 나길래 킁킁하면서 콧물을 들이마시는데, 덩어리가 목구멍으로 쏙 들어가려 하길래 컨트롤을 해서 입 안으로 빼냈죠.


보니까 콩알 반쪽


그 뒤로 좀 강한 맛의 음식을 먹다보면 자주 재채기를 하는데, 가끔씩 코로 들어가는 일이 잦드라구요.


그 중에 최고는 길이 3센치 정도 되는 불닭 볶음면 면발이 들어갔을 때 였는데, 아오... 코에도 매운 맛을 느끼는 통각이 있다는 걸 그 때 처음 느꼈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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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명
    배워서 남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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