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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열 두시 애기가 아프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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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달에 애기 난 아재가 밤 열두시 넘어서 차 좀 빼달라고 전화를 했더라구요.


애기가 아프다고 병원에 급하게 가야할 것 같다고요.


그 아재 차는 맨 뒤에 4번 째 차였고, 그 앞으로 차가 셋이 주르룩 있는 형태라 저랑 제 뒤에 있던 아재차랑 해서 두 명이 차 빼주러 나왔거든요.


그런데, 세 번째 있던 차주가 자느라 전화를 못받은 건지, 나오질 않더라구요.


칼바람 부는 야밤에 오돌오돌 떨면서 차 빼주려고 기다리는데, 몇 분을 기다려도 세 번째 아재는 나오질 않고, 애기 아빠는 아무래도 택시타고 가야 겠다고...


애기 추울까봐 이불에 돌돌 싸서 급하게 나가시더라구요.


아이 있는 아재들은 다들 경험해 봤을 것 같은 일인데, 애기 안고 나가는 그 아재 표정이 어찌나 걱정스러워 하는지 잊혀지지가 않네요.


사고 안나게 조심해서 다녀오라고 말은 했지만, 살짝 덤벙끼가 있는 아재라 좀 걱정이...


진짜 부모란 그 어깨가 막중한 삶을 사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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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명
    배워서 남주자.
댓글 5

역적모의님의 댓글의 댓글

저도 살짝 걱정이라 아까 문자라도 보내볼까 했는데, 괜히 너무 참견하는 거 같아서리...

그래도 바도 병원가는 거라 괜찮아질 거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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