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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외곽의 꿈꾸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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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시내는 집이 비싸지만, 외곽은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서울에서 안양, 성남시 나오는 수준이면 목가적이거나 평원의 숲이 많아요.


마당 넓이의 희망사항은 200평이나 최소 100평이 넘어야 하고.


신축보다는 기축을 사서 몇천 들여서 인테리어 공사하고, 기름이 싼 나라라 보일러 새로 설치하고 바닥 난방 깔고.




그래도 벽난로는 반드시 설치할 겁니다.


전 3층집에 살아봐서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하기 싫어서 1층집을 원하는데, 요치니는 깨끗한 2층집이 아니면 살지 않을 거라고 합니다.




지금 키우는 냥이는 집안에서 키우고.


집 안팍을 드나들 대형견 암수 한쌍 키우고.




그리고 마당 한켠에 울타리를 지어 조랑말 한쌍도 키울 생각입니다.


마구간은 만들되 낮에는 마당에 풀어놓고 키울 생각입니다.


요치니가 똥을 확실히 치울 생각이면 승락하겠답니다.


그런데 요치니가 왜 작고 못행긴 말을 키우려고 하냐는 질문에 이 조랑말이 느리지만 큰 말에 비해 지구력이 강해서 먼 길 산책도 가능하고, 키우기도 좋고, 낙마 사고에서도 안전하다고 그랬죠.


몽골 애들이 바로 이 말을 타고 와서 너희 조상님 시절에 러시아를 정복했다고 만만히 볼 말이 아니라고 했죠.


또 조랑말 한필 가격은 소 한마리 가격과 비슷해서 비싸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꼭 배워서 라이센스를 따고 싶은 게 있는데 그건 보트 면허입니다.


보트 면허 따면 러시아에서 중고 배 한대 사서 근처에서 낚시하려구요.


배는 가격과 관리 차원에서 밑의 사진보다 좀더 작은 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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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민물에는 큰 물고기들이 많아요.


낚시법은 몰라서 곧 낚시 동호회 가입해서 따라다니며 배우려고 합니다.


1YglPqe.jpg


그리고 중고 카라반 한대 사서 실내 천갈이 하구요.


요치니 귀부인 스타일이라 야영나가면 잠자리는 편하게 해줘야 합니다.


과거에 제가 카라반 오너였는데, 카라반 이거는 오래 되어도 중고사서 꾸미는 게 백번 이득입니다.




그리고 갖고 싶었던 올드카 몇대 더 사서 그거나 만지작거리며 살고 싶네요.


물론 지금 우리나라에 가지고 있는 올드카도 러시아로 옮길 생각입니다.




그리고 1인 양궁장 겸용 투포수 마운드도 하나 만들 생각이구요.


마무리로 골프 연습장도 만들 생각입니다.


양궁 과녁과 포수 자리는 골프 연습장에 함께 만들 수 있죠.




모스크바 아파트를 팔면 이런 주택 사고도 많은 돈이 남는데, 요치니는 아파트는 절대로 팔지 않을 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살살 꼬시는중입니다.


안그래도 시골집 생활을 그리워 하기는 하더군요.


여기에 여자는 뭉태기 돈을 앞에 놓고 시골집으로 가자고 협상을 벌리면 흔들릴 수 있죠.


참고로 러시아의 시골 인심은 아직도 풋풋하니 좋아요.


동네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싶어요.


아무튼 지금 이 프로젝트를 3년안에 성취하기에 돌입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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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명
    한러를 유랑하는 킹크랩 도령
댓글 7

잠수함님의 댓글

러시아인들 시골 가서 주말 보내는 게 일상이라고 하더군요
다차 라고 한국식 농막 하나 지어놓고 거기서 밥 먹고 자고 오는 게

러시아인들 로망이자 가장 최고의 휴식이라고 친다던데...

그렇다고만 막연히 알고 있습니다

KingCrab님의 댓글의 댓글

우리나라 농막은 규제도 많아서 불가한 게 많아요.

러시아 농가는 말 그대로 내셔날지오그래픽입니다.

매력이 상당해요.

살게 되면 조랑말은 꼭 살 겁니다.

KingCrab님의 댓글의 댓글

마당 잔디는 최소화해야 해요.

정원 관리가 장난 아닌 막노동이죠.

그래서 집 건물 바로 앞만 잔디를 두고, 나머지는 자연 그대로 두는 게 속이 편하죠.

어차피 조랑말 두 녀석이 뜯어먹게 냅두고요.

유럽에 살 때 전 정원을 풀베기만 할 뿐 자연 그대로 뒀어요.

그게 속이 편해요. ㅎ

KingCrab님의 댓글의 댓글

한국분 한두 가정만 곁으로 이민 오면 정말 알콩달콩 살지 말입니다.

하늘바라봄님이 오면 둘이서 보드카 들고 자주 강가에 낚시하러 갈듯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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