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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공항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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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우즈베키스탄 공항에 와있습니다.


모스크바 공항에 출국 금지로 붙잡힌 남자들이 꽤 있더군요.


러시아에서 가장 급하게 필요로 하는 예비군이 군제대한지 몇년 안된 예비역들이라고 하는데, 그 남자들을 보니 딱 그렇더군요.


명분이 애매해지고, 사기가 꺾인 전쟁터에 군대 다녀온 젊은 러시아 예비역들은 두번 군대 가는 꼴이 될듯요.


그것도 실전 배치로 말이죠.


그리고 고려인 교포가 말해주는데, 며칠 전 새벽 4시에 러시아 당국에서 사람들이 나와서 의료진인 이웃을 강제로 데리고 갔고, 그 집은 울음 바다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러시아 인근 국가에서는 대피 러시아인들로 호텔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합니다.


귀국행 비행기 안에서 다들 러시아는 망했다, 끝났다고들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이번 전쟁이 끝나도 미국과 서방 세계의 제재는 계속되어 러시아 경제는 다시는 일어서지 못할듯요.


러시아 현대공장에 부품 납품하는 회사들도 서방 제재 동참으로 러시아로 부품을 보내지 못해 공장이 가동 중지가 된지도 오래라고 하네요.


이 전쟁으로 러시아 현지 우리 기업들은 손해를 엄청 보는듯요.


어쩐지 미국 포함 서방 기업들이 신속하게 철수한다더니...


우리나라 기업들도 철수하는 분위기랍니다.


미국의 나토 동진 정책과 러시아와의 이해가 상충된 것이 문제의 발단이나 러시아가 미국 페이스에 철저하게 깊이 말려든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죠.


미국이 미군 한명도 사용하지 않고, 우크라이나라는 대리전으로 가볍게 러시아군을 10만명에 가깝게 사망케 이르게 하는 이 강력함.


그런 나라의 대통령에 대고 우리 굥은 뭐라고 그랬다?


아무튼 러시아가 이렇게 망하는가 싶네요.


가장 걱정인 건 러시아가 막다른 골목에서 전술핵 카드를 사용하는 겁니다.


러시아로서는 이번 동원 병력을 재정비해서 12~1월에 대대적인 반격을 준비하는데 이게 성공하기 어려운지라 러시아가 막판에 몰리면 전술핵 사용은 배제하지 못하는 점이죠.


독재자가 군림하는 나라는 절대로 번영을 누릴 수 없다.


이번 전쟁으로 뼈저리게 느끼네요.


우리나라도 검새공화국과 굥집단을 빨리 끌어내려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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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명
    한러를 유랑하는 킹크랩 도령
댓글 14

KingCrab님의 댓글의 댓글

여친과 지인은 같이 오는데 표가 매진이라 10월 중순표를 비싸게 가까스로 구입했습니다.

문제는 공항 출입국 심사대가 출국하게 놓아줄지 걱정입니다.

하늘바라봄님의 댓글의 댓글

아아 잘 통과하기를...
혹은 그전에 상황이 종료
되길 기원합니다ㅜㅜ

진짜 잠이 안오실거 같아여..

KingCrab님의 댓글의 댓글

10월과 11월에 동원되지 않아야 우선 한숨 돌리는 거고.

오늘 미국이 사정거리 300km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주기로 승인 났습니다.

젤렌스키가 그렇게 원했던 미사일이었죠.

우리나라에게도 달라고 하소연했던.

여친네 도시가 우크라이나와 차로 두시간 거리라 앞으로 이곳도 각종 험한 상황 직면할듯 싶네요.

바야바라밀님의 댓글

푸틴이 핵 사용하면 그냥 망하는게 아니라 좆망이죠.  아마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고  러시아는 공중분해 될듯요...

KingCrab님의 댓글의 댓글

이번 동계 러시아-우크라이나 결전이 분수령이 될듯 싶네요.

푸틴은 이 동원 병력 잃으면 끝입니다.

더 이상 우크라이나의 진군을 막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다른 자치국들 독립 운동, 전쟁도 번질 겁니다.

Analogue님의 댓글

여친 이력서를
한국 병원이나
제 3국 병원에
함 넣어보시지요.
국립병원이라면
더 효력이 있을 듯 싶구요.

면접보러 간다는
명분이 생기자나요.
.

일이등박근님의 댓글

다른 나라로 우선 빠져나오는게 낫지 않아요?
알아서 잘 하시겠지만... 참 걱정이 많으시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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