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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에서 집앞 중국 문화원에서 행사가 있어서 구경 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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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x9, 13x13, 19x19 바둑판을 두고 러시아 기사가 방문객들과 두거나 가르쳐주고 있더군요.


저는 짝지와 함께 와서 19x19 바둑은 둘 시간은 없고, 9x9 바둑은 시시해보여서 13x13 바둑을 러시아 기사와 속기로 두었습니다.


사진 맨 왼쪽에 있는 고수 필 나는 러시아 남자랑 두었네요.


그런데 9x9, 13x13 바둑은 무조건 백을 잡아야 이길 확률이 높아지는듯 싶네요.


바둑판은 조그만한데 백한테 6.5 집을 주고 하는 시합은 정말 이기기가 힘들어 보였어요.


6집 반 차이를 만회하려고 상당히 공격적으로 뒀는데.


저는 흑으로 39집, 러시아 기사는 백돌로 35집.


반면으로 제가 2집 반을 졌네요.


바둑을 서구 이방인한테 지니까 기분 엄청 드러워지더라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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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명
    한러를 유랑하는 킹크랩 도령
댓글 3

하늘바라봄님의 댓글

LPGA의 한국 선수를 바라보는
서양권 선수들의 맘ㅋㅋㅋ

근데 저 사람들 오목은 알까요?
그리고 알까기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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