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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에서 독일, 러시아 뉴스를 보면서 느끼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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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TV에서 독일 방송이 나오는데 그 방송에서 뉴스를 봤습니다.


독일 언론을 보니 역시 우리나라 언론은 외신 기사 구글 번역기 돌려 과장, 왜곡하는 쓰레기 편향 보도라는 생각 밖에 안들더군요.


기레기가 달리 기레기이겠습니까?


아무튼 독일 종군 기자가 현장에서 취재, 보도를 하는데, 우크라이나 입장 뿐만 아니라 러시아 군과 함께 움직이며 실상 보도를 하더군요. (위 TV 방영 모습  사진 촬영)


팩트를 그대로 전하니 보는 시청자가 보다 정확한 판단을 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며, 상대 국가의 현실을 똑바로 알아야 제대로 된 외교의 성과를 이룰 수 있다고 봅니다.


위 영상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비정밀 포격으로 러시아계 우크라이나 주민의 집들이 파괴되고, 이로 인해 숨지거나 입원한 우크라이나 주민에 대한 보도, 러시아 군이 완전 무장된 모습과 구축한 진지의 모습,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로부터 탈취한 재블린 포함 포탄 등 여러 무기들이 나오더군요.


재블린까지 노획된 모습을 보고 헛웃음이 나오더군요.




그리고 러시아 방송을 보았죠.


그동안은 우리나라 언론에서는 우크라이나에 의한 러시아 전차, 장갑차에 대한 공격을 보여주어왔습니다.


그것도 아주 일방적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그 반대의 러시아 미사일이, 러시아 드론이 우크라이나의 전차와 장갑차를 격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위 사진)


책상에 앉아서 서방 언론을 구글 번역 왜곡, 과장 복붙 기사를 쓴 우리 기레기들 말대로라면 우크라이나는 벌써 러시아를 물리치고, 러시아 역내로 진격할 수준이죠.


하지만 지극히 편향된 기사는 명확한 현실 파악이 어렵게 만들뿐, 상황 돌아가는 걸 독자들이 알기에는 오리무중에 빠지게 하거나 편견에 빠지게 하죠.




푸틴이 전쟁을 낸 당사자여서 그렇지 러시아의 명분도 전혀 무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저는 푸틴의 큰 실수는 다음 세가지로 요약합니다.


1) 우크라이나 전쟁을 쉽게 이길 것으로 판단하고 보급양을 15일 정도로 너무 짧게 책정했다는 것.


우크라이나가 전쟁전 완전 개판 5분전 부대였던 것은 맞으나 그들의 결사 항전과 서방 지원을 푸틴이 너무 간과했죠.


2) 미국은 군인 한명 사용하지 않고 러시아를 압박하는데, 푸틴은 21세기에 들어서 최악의 수인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의 도발을 억누르려고 했다는 점.


강대국으로서 21세기 들어서 전쟁이 아닌 상대 국가를 조이는 방법은 충분히 있고, 게다가 친러 세력이 강성한 동부 우크라이나가 있는 호재 상황에서 러시아는 최저, 최악의 수를 둔 셈이죠.


3) 푸틴의 오랜 집권기 동안 부정부패로 방위 산업 곳곳에 누수가 있었는데도 이를 재정비하지 않고 전쟁을 밀어붙인 점.


심지어는 전쟁중 국방 비리 연루자를 형식상 경질하고, "우리가 남이가?" 하는 방식으로 다른 요직으로 변경, 임명시켰다는 점.


저는 이렇게 요약합니다.


저 또한 전쟁에 의한 해결은 절대로 안된다는 주의입니다.


하지만 전쟁은 이미 양국가의 깊은 골로 인해 터져버렸습니다.




한편으로는 만약 예를 든다면...


우리나라에서 경남 출신인 전두환 대통령(소비에트 시절 우크라이나 출신 흐루시초프 서기장)이 영일만 일대의 경상북도 포항시(크림반도)를 경상남도의 행정 구역(쏘비에트 시절 우크라이나 주)으로 편입시키고, 그후 몇십년 지나 이 경남이 주민 투표로 대한민국에서 독립을 하여 경남국(우크라이나)으로 세워졌다면...


그리고 이 경남국의 일부 상당수 주민들이 조국인 대한민국(러시아)을 그리워하고 친한(친러) 정서를 보이고, 경남국에 반발하다 극우 집단에 심한 탄압과 죽임을 당한다면...(아조프 연대 같은 상황)


게다가 한국(러시아)과 군사적 대립각을 세우기 위해 이 경남국(우크라이나)이 일본(나토)과 군사 동맹을 맺으려 한다면...


우리는 이를 어떻게 봐야할까요?


저라면 집안에 고이 보관중인 군복을 챙겨입고 국가의 부름에 적극 따라나설 것이며, 반민족 적대 행위를 하는 이런 (가상의) 경남국에 날카로운 전의를 불태울듯 싶습니다.


푸틴이 최악의 수인 전쟁으로 상황을 종결 지으려고 해서 그렇지 이 러우 관계에는 거슬러 올라가면 갈수록 매우 복잡한 슬라브족 민족 내부의 깊은 갈등이 내재되어 있죠.




재미난 얘기 하나 해볼까요?


제 여친은 크림반도의 세바스토폴 출신입니다.


그리고 실제 러시아의 슬라브 민족이 아닌 원래부터 크림반도에서 살았던 타타르족 가문 출신이고 지금도 이 집안은 세바스토폴 일대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현재 여친 어머님은 가만히 앉아서 쏘비에트 국민이었다가 느닷없이 우크라이나 국적이 되었고, 이후 가만히 있는 상태에서 러시아 국적이 됩니다.


그리고 러시아 내의 일원으로 기존의 슬라브족, 우크 성향 우크 주민들과 러시아 국적으로 잘 살아오고 있습니다.


타타르족 출신에게도 러시아에 대한 정체성이 무척 뚜렷합니다.


해서 크림반도가 우크라이나에 재편입 되는 것을 무척이나 꺼려합니다.


크림반도 거주자들이 우크라이나에 재편입되는 걸무척 싫어하는다는 겁니다.


어차피 전쟁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운명적인 깊은 골을 안고 해결해야할 당사자입니다.


우리는 각자의 입장이 있더라도, 그것이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든, 러시아를 지지하든 지구 반대편 이 일을 기레기 설래바리 기사가 아닌 객관적인 사안 파악으로 현실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귀가 한쪽만 열려있는 자와 양쪽이 열려있는 사람의 차이는 현격할 수 밖에 없죠.

관련자료

  • 서명
    한러를 유랑하는 킹크랩 도령
댓글 3

일이등박근님의 댓글

기자가 있어야 거길 가죠 ㅠㅠ

심지어 왜넘들조차 종군기자라는게 있는데 대한민국엔 신문회사 직원들 뿐...

대한민국 기자는 전두알 시절에 언론통폐합하면서 거의 멸종됐고 지금은 극소수가 목숨 부지하기도 벅찬 상황이라...

주기율님의 댓글

개인적으로 러시아가 승리하기를 바라고 지지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언론 개혁을 꼭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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