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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에서 나이팅게일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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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이 제 발을 다친 것을 알고 모스크바에 사는 절친에게 부탁을 해서 저에게 마중을 내보냈네요.


여친의 여친을 J라고 부를게요.


모스크바 공항에 내려 시간이 촉박해서 지하철로 모스크바 역으로 J와 함께 가는 길.


J가 미리 사온 약으로 응급 조치를 받는데 심쿵하더군요.


키 176에 마른듯 늘씬하고 이목구비가 뚜렷한 미인이 응급 치료를 해주는데, 심장이 요동을 치더군요.


하마터면 바람날뻔.


지하철 안에서 피 뚝뚝 떨어지는데 소독을 하고 닦아내고 새로 붕대를 감아주더는데 감동이 쓰나미처럼 밀려오더군요.


착하고, 순하고, 지적이고, 예의바른 스타일인데, 그동안 러시아 녀석들은 대쉬도 않고 뭐했는지 참.


참고로 J도 거칠은 러시아 남자들 싫어하느라 혼자 사회 생활 하는 처자인데.


순간 우리 역적님 생각나서 살짝 한국에 좋은 솔로남 지인있는데 나중에 시간 나면 소개해 준다고 하니까 수줍은 미소를 짓더군요.


J가 그 남자 이름이 뭐냐고 묻네요.


그래서 Traitor Plan이라고 했어요. 


역적모의님 나와라 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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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KingCrab님의 댓글의 댓글

모스크바 공항에서 모스크바 역까지 2시간 30분 밖에 안남아서 응급 처치를 받았네요.
여친이 내일 병원에 가자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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