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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스카이 전망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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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나들이를 한터라 토요일은 집에서 소파에 누워 치맥에 야구나 보려고 했더만 요치니가 또 나가자고 칭얼대기 시작.


참고로 롯데는 기업 이미지 때문에 소주도 참이슬만 고집하고, 롯데 관련 제품들은 멀리 하는데.


요치니가 검색 자료를 보고 "롯데 타워, 롯데 타위, 아~ 롯데 타워" 노래를 불러 어쩔 수 없이 갔습니다.


10살 어린 요친이라 넘치는 활동력에 또 나들이.


러시아 사람들이 이 잠실 롯데에 다녀온 후기를 잘도 올려놓아 이것들을 보고 그렇게 가보고 싶었나 봅니다.


데리고 가니 입구에서부터 좋아라 합니다.


모스크바에도 이런 곳이 있어서 데이트 했었는데 타국의 정취는 또 다른 느낌인가 봅니다.




참고로 러시아에서는 롯데가 어느 나라 기업이냐고 물으면 대개 일본 기업이라고들 말입니다.


모스크바에도 롯데가 진출해있고, 지인이 근무하는데 이 친구도 롯데가 일본 기업으로 알고 있고, 본사 파견 직원들이 일본인들이 나온답니다.


그냥 솔직하면 될 것을 끝내 본색을 속이고 한국 기업인척 하는 이것들이 정말 싫다는.


좋아하는 프로야구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싫어하는 이유도 다 구단주 때문.


아무튼 주말이라 쉬고 싶었는데 또 놀러나갔네요.




쿠팡에서 미리 예약하고 가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할인 받고 표 사려고 긴줄을 서지 않아도 되고 좋았어요.




고속 엘리베이터 타고 순식간에 탑층으로 올라간 다음 빔프로젝터 영상으로 서울의 역사를 상영해주더군요.


상영이 끝나자마자 스크린이 홍해처럼 갈라지는데 서울의 실제 한강 전경이 보이는데, 예상치 않았던 광경이 갑자기 보이는지라 사람들이 탄식을 하더군요.




거기서 각 층별로 전망대 관람하고, 요친이 그렇게 가보고 싶어했던 투명 바닥에 갔는데 요친은 뚜벅뚜벅 잘 걸어다니고, 고소공포증이 있는 저는 다리가 후덜덜거려 그 위를 못지나다니겠더군요.


층마다 전망대 있고, 카페가 있었고.


외부 전망대는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서 좋았습니다.




서울이 생각보다 큰 도시는 아니지만 한강 만큼은 규모가 좀 되는 사이즈라 서울의 아기자기함이 항강과 매칭이 된 풍경은 좋았어요.


요친이 건물과 건물 사이를 지나가는 다리는 어디에 있냐고 해서 제가 직원에게 물어보니 그건 또 티겟을 사야한다고 해서 다음으로 미루고 패스.


투명 바닥도 후들거렸는데 이것은 패스해서 다행.


요치니가 마침 마릴린 먼로 의상 타입으로 와서 쉅게 다음으로 미루더군요.


어차피 옷 갈아입고 가는 곳인데 쉿! ㅎ




그거 보고 아쿠리움으로 가서 물고기들 보고.


군데 군데 가오리랑 몇몇 물고기가 제 눈에는 싱싱한 횟감에 소주 안주로 보이기도 했다는. ㅎ




수달, 물개가 가장 인상적이었네요.


수달은 에너지 폭발적으로 수영을 하는데 정말 귀엽더군요.


하지만 실제는 먹이를 찾아 쉼없이 돌아다니는데 먹을게 없는 상황.


물개는 사람의 행동에 관심을 갖고 교감을 나누더군요.


따지고 보면 얘들도 고시원 수준의 작은 방에 갖혀사는 아이들이라 하루종일 좁은 울타리에서 빙글빙글 도는 걸 불쌍하기도 했네요.




아쿠리움은 제가 해외에서 큰곳들 위주로 봐서 그런가 그닥 큰 곳은 아니었네요.


롯데타워 보여주는 대신 이날만큼은 식사는 제가 원하는 메뉴를 먹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들린 식당에 요치니가 투정을 부립니다.


우리나라식 식당 스타일을 좋아하지를 않아요.


투정 부리는 거 살살 달래서 식당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메뉴는 공기밥, 뚝배기 불고기, 모듬전, 새우 빈대떡을 시켰는데 얘가 삐져서 안먹더만 뚝불 국물을 한모금 먹어보더니 무너지더군요.


이대로 공기밥 한그릇 뚝딱!


생선을 좋아하는 요치니가 모듬전에서 동태전을 다먹고, 저는 고기 전 위주로 먹고.


새우 빈대떡에서 새우만 요치니 주고, 저는 안주 삼아 나머지를 먹고 왔네요.


요치니는 쏘맥 3잔, 저는 쏘맥 1잔에 나머지 소주 2명을 마셨는데 둘이 알딸딸하게 취해서 기분 좋게 집으로 택시 타고 왔네요.


귀가하자마자 졸음이 쏟아져 소파에 뻗었는데, 요치니가 잠을 일찍 잔다고 또 잔소리.


그렇게 그날은 등살에 못이겨 마릴린 먼로와 야동 한편 찍고 그대로 골아떨어져 잤습니다.


아, 이 슬라브족의 강인한 체력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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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명
    한러를 유랑하는 킹크랩 도령
댓글 4

하늘바라봄님의 댓글

즐거운 시간 보내셨네요ㅎㅎ

그나저나 체력은 많이 기르서야 할거 같네요ㅎㅎ
여친님 체력이 많이 좋으신듯요ㅎㅎ

황웅님의 댓글

역시 마더로시아의 아가씨는 이뻐요~ 그리고 힘과 열정이 넘져요~ 덕분에 왕게님 눈텨나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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