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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지인의 크나큰 우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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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녀석의 소식이 들리지 않기에 다른 친구에게 물어봤더니...
그 친구 두 아들 때문에 완전히 넋이 나가서 술만 마신다고, 요즘 그 친구 제 정신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유인즉, 아들 녀석들이 13살, 15살인데 자동차를 배우겠다며 튜닝샵에 다녔답니다.
근데 이건 뻥이었고, 그 튜닝샵 인근에 위치한 마약, 대마초 조직에 가담했다는군요.
경찰에 검거되면서 알게 된 건 미성년들이 벤츠 차량 한대씩 있었고, 기사도 고용했으며 차량 안에는 다량의 대마초, 돈다발과 권총이 나왔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였으면 두 아들 녀석들 모두 촉법 소년 대우였겠지만, 여기서는 최소 징역 20년 이상 나온다고 하네요.
이 말을 듣고보니 아, 내가 러시아에 있기는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일상에서는 모르던 어둠의 세계 소식을 이렇게 듣게 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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