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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잘 부르는 사람 참 부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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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노래를 정말 잘 부른다고 느낀 친구 혹은 후배가 세 명인가 있었는데, 잘 생각해보면 갸들은 평소에 말이 많은 것도 아니고 은근 조용한 분위기의 사람들이었는데, 노래방만 가면 물 만난 물고기 마냥 자기만의 세상을 만들어버리는 능력이 있었음.


참고로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하는 것과는 다른 정말 잘 부른다고 느낄 정도의 레벨이라고나 할까요?


한 넘은 락 발라드 계열의 노래를 참 잘했는데, 윤도현밴드 노래하고 암튼 별별 노래를 쫘악~~ 뽑다가 나중에는 쉬즈곤 같은 걸로 마무리를 하곤 했었는데, 한두시간을 넘게 노래를 부르면서 성대를 갈궈도 말짱하더라구요.


난 노래 한두곡만 불러도 목이 갈라지는데, 정말 부럽더라구요.


평소에 노래도 많이 부르고 많이 연습도 했기에 그런 수준이 나오는 것이겠지만 타고난 무언가도 있는 것 같구요.


또 한 명은 성악을 전공으로 하는 넘인데, 노래방에선 주로 트로트를 불렀음.


성악으로 트로트를 부르니까 끔찍한 혼종의 노래가 나오는데, 재밌으면서도 놀라운 분위기를 만들어내더라구요 ㅋㅋㅋ


울림통이 아주 그냥 거대한데, 거기서 트롯트의 떨림이 중저음으로 파르르 떨리는 듯한 느낌이었음.


마지막은 뒤돌아서 노래를 부르면 이승철 같은 느낌의 노래를 하던 넘인데, 노래하는 얼굴을 보면 왠지 모르게 한 대 때려주고 싶던 녀석


얼굴이 딱히 못생긴 것도 아니고 평범보다 살짝 더 잘생긴 정도? 라고 할 수도 있었는데, 야는 노래를 부를 때 표정이 과도해서 이목구비가 주체를 못하는 건가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근데 저도 마지막 세 번째에 해당하는 케이스이기는 한데, 노래는 잘 못부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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