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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든 남친 골병만 느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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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이 한참 어린 게 마냥 좋지만은 않은듯.


힘들어 죽겠어요.


오늘은 눈도 오고 그래서 방 구석에 쳐박혀 쉬려고 그랬는데, 방콕한다고 한 잔소리 하고 어딘가로 나가버렸네요.


날은 춥고, 매일 고난의 행군해서 사지 육신이 쑤셔죽겠는데 남자가 골골하다고 뭐라고 잔소리라니.


내가 늦은 나이에 러시아에 와서 혹한기 훈련이라니.




10년 넘는 나이 차이에 골격 우량종 슬라브족과 같이 지내는 게 여간 힘든게 아니네요.


좀전에 문자 왔어요.


닥치고 샤워하고 무슨 지하철역으로 나와서 기다리라고요.


그래서 나와있단.




아! 모든 관절은 쑤시고, 발다닥은 흐물흐물, 화끈화끈한데 냉큼 씻고 나왔네요.


요즘 제 또래 사귈 걸 이랬나 하는 생각도.


여자가 좀 골골했으면 좋겠단.


나이 60 넘으면 얘가 40대 후반인데, 이때는 어케 감당해야할지 벌써 걱정이네요.


얘는 경로 사상도 없고, 좀 쉬는 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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