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때기 떨어질 것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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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아버지 여읜 친구넘이 문자 보냈습니다.
친구 : 금요일에 술?
나 : ㅇㅇ
그리고 오늘 네시쯤인가 또 문자가 오네요.
친구 : 단대오거리 7시
나 :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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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난 목적은 일단 친구넘이 장례식에 온 친구들한테 고맙다고 쏘는 거 였는데, 장례식에 왔다고 쏜다는 친구는 또 흔한 일이 아니죠.
친구 : 회 먹을래 고기 먹을래?
나 : 싼 거
친구 : 그러지 말고 먹고 싶은 거 말해봐.
나 : 요즘 회값 장난 없드라. 싼 걸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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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넘이 쏜다고 해도 여러사람 입의 수가 늘어나면 부담이 될 테니 될 수 있으면 싼 걸로 유도하려고 했지만, 기어코 횟집으로 부르네요.
며칠 전에, 우연히 횟집의 싯가를 알게되서 될 수 읬으면 부담 안 주려고 싼 걸로 유되 했는데...
기어코 횟집으로 부르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생각했던 그런 횟집이 아닌 젊은이들 많이 모이는 종합 해물탕집이라고나 할까 싸게 많이 먹을 수 있는 그런 접을 잘 만나서 잘 먹고 2차, 3차 갔다가 당구장 가서 노래방 비 내기 하고 10년만에 당구 쳐 봤습니다.
근데 아직 죽진 않았더라구요. 간만에 얼굴을 사회에 들이대니 호감주는 사람들도 있고요.
특히나 3차 때에는 호프집에 갔는데 사장이 알바를 어찌나 잘 뽑았는지 사근사근 한 알바가 열 일 하면서 매출 죄다 올리고 있었음.
제가 나름 잘 생긴 얼굴이긴 한데, 제 주변에는 항상 저보다 더 잘 생긴 친구 넘이 있던지라 이득을 별로 못 보고 살았는데, 오늘도 저보다 더 잘 생긴 친구넘은 당구장에서 여사장이 늦은 시각 마지막 테이블 손님인 우리들 중 그 친구에게 눈빛을 보내더라구요.
역시 사람은 잘 생기고 봐야... ㅡㅡㅋ
암튼 귀때기는 이미 감각을 잃어버려서 추운지도 더운지도 모르겠는데, 발걸음은 아직도 이리갔다 저리갔다가 합니다.
조금만 더 걸어가면 집이니 드디어 싰고 잘 수 있겠네요.
좋은 밤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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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배워서 남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