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분류

군림천하 인물들ㅡ모용단죽

컨텐츠 정보

  • 459 조회
  • 4 댓글
  • 2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나무위키
검성(劍聖) 모용단죽(慕容丹竹)

본명은 모용청(慕容淸)[1], 당금 중원 무림의 천하제일고수로 추앙받고 있다. 오십년 전, 강호십대고수를 연파하고 중원무림을 공포에 휩싸이게했던 혈마 좌무기를 단신으로 처단한 이른바, 마성지쟁으로 천하제일인의 명성을 얻었다. 중원 무림을 평정하려는 서장 무림의 절대고수 아난대활불과 세차례 대결에서 모두 승리하고, 그 아난대활불의 제자이자 서장 무림 역사상 최고의 무재를 지닌 야율척[2]과의 대결에서도 승리함으로써, 중원 무림의 수호신으로 우상화 되어 천하제일고수로 불리게 된다. 현재는 전혀 무림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은거 중이지만 이 자체가 떡밥이다.

모용세가와는 거리를 두고 있는데, 이는 모용단죽이 익힌 천양신공이 모용세가의 무공이 아니라 천룡객 석동으로부터 전수받은 무공이기 때문이다. 석동에게서 진귀한 취화옥으로 만든 피규어미인상을 선물받게 되는데, 이 미인상이 신비로운 기물임을 깨닫고 탐구하여 경천동지할 일초의 검학을 얻는다. 본래 모용단죽은 모용가 방계의 인물로 후계자 구도에서 멀리 떨어져 있던 인물이었는데, 좌무기를 물리친 후 모용세가에서 그의 검학과 천양신공을 얻고자 그를 세가로 불러들이며 닦달하였고, 이에 모용단죽은 구궁보를 세워 모용세가와의 인연을 완전히 단절해 버렸다. 모용봉의 말에 따르면 구궁보에도 거의 머물지 않고 외유 중인 때가 많다고 한다.

천룡궤를 돌려주러 온 진산월이 모용단죽을 처음 본 인상은 '오래된 우물같은 눈을 가진, 고요한 분위기의 절대고수'. 모용단죽이 자신을 '진산월'이 아닌 '바로 그 진산월'이라고 지칭하는 것만으로도 진산월이 격동을 느낄 정도의 분위기를 뿜어내는 고수라고 한다. 진산월이 전달한 천룡궤를 받아 간수하였으며, 종남의 무공을 완벽히 펼치려면 육합귀진신공을 먼저 완성하라고 하며 자신 역시 종남의 무공을 연구하는 사람이라는 대형떡밥을 던졌다.[3]

냉옥환에게 부탁을 받고 모용단죽에게 서풍에 휘날리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자 녹색 치마라고 하였다. 이는 모용단죽과 정혼을 약조한 사이였던 냉옥환의 사부인 천수관음 옥부용이 갑자기 연락이 두절된 모용단죽의 안위를 의심하여 모용단죽이 자신에게 늘 해주던 거상[4]이라는 시를 인용해 진위를 확인해 본 것. 단, 천수관음은 항상 붉은 치마를 입었기 때문에 모용단죽은 그녀에게 서풍에 휘날리는 것은 붉은 치마라고 자주 이야기 해주었으므로, 진산월이 만난 모용단죽이 과연 정말로 모용단죽인지는 판단하기 어려웠으나 후일 진산월과 만난 천수관음이 질문 자체가 확인 절차였고 그 결과 가짜라고 확언했다. 진짜 모용단죽은 소림사 대집회가 열리기 전인 4년 전에 이미 가짜로 바뀌어 있었고 아직 죽지 않고 감금되어, 그 생사를 놓고 모용봉이 협박을 받고 있을 것이라는 것이 천수관음의 추측.[5] 단 가짜의 무공은 진산월 이상의 대단한 강자인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 천봉소궁주의 추리와 여러가지 정황을 볼때 진산월이 모용봉의 생일때 만난 가짜 모용단죽은 조익현으로 추정되었고 34권에서 조익현이 맞다고 확정된다.

34권(336,863화)화에서 드디어 진짜 모용단죽이 등장하였다. 모종의 이유로 혼자서 북망산에 살면서 때를 기다린 듯하며 단지 천봉궁의 차복승 정도만 연락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진산월이 차복승과의 약속을 지키기위해 북망산에 오르면서 처음으로 만난다. 진산월이 처음 봤을때의 느낌은 나이는 무척이나 체구가 건장하고 육십대 쯤에 꼿꼿하게 곧은 자세에 이목굽가 뚜렷해서 젊은 나이에는 적지 않은 여인들의 방심을 흔들었을게 분명해보이며 반백의 머리카락에 눈가에 잔주름이 살짝 있지만 눈빛이 맑고 깨끗해서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이는 인상. 진산월을 보고 기도가 뛰어난 젊은이는 모처럼 본다며 놀라며 누구냐고 묻고 종남파의 진산월이라는 답을 듣자 새로운 장문이라는 그 친구라며 다소 시간감각이 없는(진산월이 장문인이 된지 4년이나 지났다.) 모습을 보인다. 그렇게 차를 마시며 차복승이 무슨 부탁을 했느냐고 묻고 진산월은 "차 대협께선 '결정했다'라는 한 마디를 전해달라고 하셨습니다."라고 답한다. 이를 듣고 격동하며 지그시 눈을 감고 살짝 눈꺼풀이 흔들린다. 그리고 다시 눈을 뜨며 그 말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 줄 아냐고 묻고 모른다는 답을 듣자 그런데도 그 말을 전하러 여기까지 찾아왔냐고 다시 묻는다. 이에 서로 주고 받은 게 있었을 뿐이다 라는 말을 듣고 복잡한 표정을 짓다가 진산월이 왔을때부터 짐작은 했지만 막상 그 말을 듣게 되니 마음속의 격동을 참기 힘들고 그 짧은 말 속에 얼마나 많은 의미가 담겨있는지 상상도 할 수 없을 것이며 자신이 그 말을 듣게 되기를 얼마나 간절히 원해왔는지도 모를거라고 말한다. 그에 이어 그것은 자신을 비롯한 몇몇 사람들의 오랜 숙원이 해결되었다는 소리이고 자신이 지고있는 무거운 짐을 이제 내려놓을 때가 되었다는 의미이며 아울러 그 짐을 이제는 다른 누군가가 대신 짊어 져야한다는 뜻이라고 말한다. 진산월이 그게 무슨 말이냐고 묻자 자신이 누구인지 아냐고 묻고 자신이 바로 모용단죽이라고 말한다.


이에 진산월은 과거 모용봉의 생일초대로 구궁보에서 만난 (가짜)모용단죽의 일과 천수관음의 일을 떠올리며 매우 놀래한다. 그러면서 이 일을 말하며 상당히 당혹스럽고 단순히 말씀만으로 누가 옳고 그른지 정확하게 판단 내릴수가 없다고 말한다. 모용단죽은 담담히 솔직히 말해주어 고맙다고 말하며 당연히 가질 법한 의문이며 자네가 이미 구궁보에서 그자를 만났을 뿐만 아니라 천수관음까지 만나서 자신에 대한 논의를 했을 줄을 몰랐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천수관음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주고받고 본론으로 돌아가 진산월이 구궁보에서 만난 노인이 '백발에 눈가에 주름이 많은 노인' 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그는 조익현이라고 말한다. 그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냐고 묻고 천봉궁의 소궁주인 단봉공주에게서 들었다고 답을 듣자 딱 꼬집어 무어라고 말하기 어려운 기이한, 야릇한 기색을 떠올린다. 너무 순식간에 사라져 진산월조차도 그의 얼굴을 계속 주시하고 있지 않았다면 알아차리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아마도 단봉공주와도 연관이 있는 듯 하다. 단봉공주가 조익현에 대해 무어라고 했는지 말해줄 수 있냐고 묻고 조익현, 철혈홍안 조여홍, 석동, 경성홍안 백모란, 모용단죽, 아난대활불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을 말한다. 그중 진산월의 말을 묵묵히 듣고 있던 도중 석동이 조익현과의 싸움으로 심한 부상을 입고 강호로 돌아왔다가 소림사 인근에서 실종된 후 아직까지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는 부분에서 살짝 눈살을 찌푸렸으나 진산월의 말이 모두 끝날 때까지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조용히 듣고만 있었다. 진산월의 말이 끝나고 나서 그녀의 말은 상당부분 진실에 가깝고 자신은 천룡객 석동에게 무공을 배웠으며 아난대활불과의 싸움에서 간신히 승리를 거두었으나 야율척을 만난 후로 자신의 한계에 절감했고 이는 자신뿐만 아니라 적지 않은 사람들이 그러한 점을 절실히 깨달았을거라고 말한다. 진산월은 모용단죽의 말에 몇군데 묘한 구석이 있음을 깨달았으나 아무것도 묻지 않고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그러면서 지난 백 년간 무림의 모든 일이 석동과 조익현의 싸움의 여파로 인한 것이라는 단봉공주의 말은 틀리지 않았고 그 싸움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으며 결국 자신이 구궁보에 머물러 있지 못하고 이곳에 있게 된 것도 바로 그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자신은 사실 조익현이 두려워 그를 피하기 위해 이곳에 모습을 감춘 채 꼭꼭 숨어있다고 고백한다. 그러면서 석동과 조익혁은 세번에 걸친 싸움 끝에 모두 커다란 부상을 입었고 두 사람의 상처가 너무 깊어서 그들의 싸움은 오랫동안 중지될 수 밖에 없었으며 결국 두사람 중 누가 먼저 정상적인 몸으로 돌아오느냐가 그들 사이의 승부에서 결정적인 핵심사안이 되어버렸다고 말한다. 결국 조익현이 먼저 중원으로 돌아왔고 중원으로 오자마자 석동의 행방을 알기위해 제자인 자신을 찾았고 자신은 그 사실을 알자 그를 피해 몸을 숨길 수 밖에 없었다고 고백한다. 이미 강호에서 누릴 것을 다 누리고 살 만큼 다 살았기에 죽을 것이 겁이 난 것은 아니였고 자신의 목숨보다 더 귀중한 사명을 지켜야 했으며 그 사명을 이루기 전에는 결코 조익현의 손에 죽거나 잡혀서는 안되었기에 조익현을 피해 잠적하게 된 진정한 이유라고 말한다. 그 사명이 무엇이냐는 진산월의 물음에 '한 사람을 찾고 그에게 한 가지 무공과 한 가지 수법을 전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 무공과 수법을 익힐 만한 아주 특별한 재질을 가진 사람'을 찾는 것이라고 한다. 진산월이 모용봉을 떠올리자 모용봉은 이미 천양신공을 익혀서 체질이 변했기에 그 무공을 익힐 수 없는 몸이 되었다고 말한다. 왜 모용단죽은 모용봉에게 처음부터 그 무공을 가르치지 않은것일까라고 생각하자 그 무공은 석동이 몸을 회복하는 틈틈이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여 복원한 것이라 그것이 완성되었을 때는 이미 모용봉이 천양신공에 입문했다고 밝힌다. 그러면서 자신은 사 년이 넘는 세월동안 오직 한 사람이 오기만을 기다려 왔다고 말했고 그것이 자신이냐는 진산월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이며 진산월이야 말로 자신이 기다려온 사람이며 '결정했다'라는 차복승의 말은 바로 그런 의미라고 말한다.

진산월이 왜 자신이냐고 묻자 '진산월이 종남파의 제자이며 종남파의 무공을 대성한 유일한 인물이고 최고수준의 무공을 지니고 있으면서 조익현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인물이며 종남파의 무공에 해박한 인물' 이라고 말하면서 자신을 비록한 몇몇 사람은 지난 세월동안 진산월 같은 사람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다려왔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태을검선 매종도의 절학(한 권의 서책(천양신공), 3개의 취와미인상)과 그 절학이 어떻게 조익현과 조여홍에게 들어갔는지 그리고 석동과 백모란과도 연결이 됬는지 말해준다. 이 말을 듣고 진산월이 천양신공이 종남파의 무공이였다며 한탄해하자 정확히 말하자며 천양신공은 종남파의 무공이 아니라 태을검선의 무공이고 그분의 남긴 유진에 그 무공(천양신공)에 그 무공을 종남파에 전하라거나 종남파의 소유로 하라는 말이 없었다고 말한다. 유진을 읽어보면 천양신공을 종남파의 무공과는 별개인 단순한 자신의 창작물로 여기는 의미가 짙게 배어있고 선대의 인물들이 그것을 종남파에 전하지 않은 것은 단순히 그 무공이 욕심나서 억지를 부린 것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당연히 진산월은 가만히 침묵해있었고 이에 자신의 말이 만족스럽지 못한 모양이라며 하지만 이 말을 듣고 나면 조금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며 천양신공은 완성된 무공이 아니고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고 밝힌다.[6]

그 단점 때문인지 아니면 미완의 무공이기에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매종도가 그 무공(천양신공)을 종남파에 전할 의향이 없었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진산월은 당연히 허탈함, 공허함, 짙은 분노, 울분 등 복잡한 감정을 느낀다. 이에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 진산월로서는 서운할 수도 있겠지만 너무 오랜 세월이 지나가버렸기에 이제와서 천양신공에 대한 소유권이 어디에 있느냐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천양신공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하고 그 때문에 정말 여러가지 일들이 일어났으며 그 여파는 진산월이 상상하는 것 이상일거라고 천양신고의 단점을 강조한다. 진산월이 약점이 무엇이냐고 묻자 '천양신공은 천하에서 가장 양강한 무공이라 일정한 경지에 다다르면 한가지 부작용이 생겨나는데 바로 너무 강한 신공의 위력때문에 체내의 양기가 고갈되어버린다는 것. 삼성을 넘어서면서부터 양기의 부족에 시달리게 되고 오성을 넘게되면 남자로서의 구실을 할 수 없게 되버린다. 양강의 영약을 먹더라도 모두 천양신공의 기운으로 빨려 들어가 몸속에 양기가 남아나지 않게 된다.' 라고 밝힌다. 즉 모용단죽은 고자라는 것.(...) 진산월이 천양신공을 얻기 전에 그 점에 대해서 듣지 못했냐고 묻자 무공에 입문하기 전에 충분히 들었지만 대성하면 그러한 부작용에서 벗어 날 수 있을지 모른다는 말에 용기를 내었고 솔직히 당시의 자신으로서는 그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설사 그 결과가 이러한 것임을 미리 알았더라도 신공을 익히겠느냐는 제안을 무조건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고 고백한다. 그러면서 천양신공의 경지가 높아지면 상태가 호전될 것이라는 은근한 기대를 하고 있었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그 부작용을 벗어날 수 없었고 결국 팔성에 이른 즈음에야 비로소 더 나이를 먹기 전에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깨닫고 구궁보를 세워 모용봉이라는 모용세가 직계 중 가장 재일이 뛰어난 후손을 입양했다고 밝힌다. 이를 모두 알자 진산월은 과거 운자추가 임영옥이 모용봉에게 넘어간 것이 다행이라는 말뜻을 이해했다. 또한 적지 않은 세월 동안 그를 보며 질투를 느끼고 경쟁심을 키워왔으며 운명과도 같은 거대한 그림자가 짓누르는 무게를 감당해야 했고 아직도 마음 깊숙한 곳에 모용봉에 대한 희미한 적의와 시기심이 도사리고 있었으나 그 비밀을 알고 나니 그러한 모든 것들이 부질없는 것처럼 느낀다. 모용봉이 남자구실을 할 수 없다는 것에 묘한 안도감을 느끼며 자기자신에 대한 씁쓸함을 느끼며 천양신공을 얻은 것을 후회하지 않느냐고 묻고 싶었으나 모용단죽의 자존심을 해치는 말이 될지도 몰라 속으로 삼킨다. 이를 본 모용단죽은 바로 알아채고 당시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고 후회는 없으며 결과를 기꺼이 받아들였고 모용봉도 그럴 거라고 생각하기에 그 아이를 동정하지 말아달라고 한다. 그러면서 석동은 천양신공의 부작용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했고 그러다 결국 천양신공의 너무 강한 위력이 문제의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그 원인을 제거할 결심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한다. 지난 세월동안 석동은 천양신공을 철저하게 해부하여 몸속의 양기를 모조리 빨아들이는 효과를 제어하려 했고 결국 천양신공이 하나의 내공심법에서 파생된 것임을 알게 되었다고 말하며 그게 무엇인지 아냐고 묻는다. 진산월은 바로 구양신공 이라고 답하고 모용단죽은 긍정한다. 그러면서 구양신공과 육합귀진신공에 대해 설명하면서 태을검선 매종도는 다른 신공없이 순수하게 구양신공만으로 육합귀진신공을 익힐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고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바로 천양신공이며 구양신공을 보완하여 온전히 육합귀진신공을 얻기 위해 만들었기에 구(九)에 하나(一)을 더했다는 의미에서 천(天)양신공이라 이름붙인것 이라고 말한다.

매종도는 구양신공의 위력을 최대한 증폭하여 다른 다섯가지의 신공에 가진 힘에 견줄 수 있도록 만들었는데 그 과정에서 익히는 사람의 체내에 있는 모든 양기까지 빨아들이는 부작용이 생겨난 것이라고 말한다. 태을검선은 실제로 이 신공을 만들어 놓고 그 자신은 미처 익히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난 게 분명하며 만에 하나 이 신공에 잘못된 점이 있을 것을 우려해 종남파에 전하라거나 종남파의 무공으로 인정한다는 말을 남기지 않았던 것이고 지금 생각하면 확실히 그의 우려는 지극히 타당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진산월은 의구심을 떠올린다. 태을검선 매종도는 종남파 사상 최고의 고수였으며 적지 않은 무림인들 사이에서 어쩌면 고금최강의 고수였을지도 모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불가일세의 인물이었다. 그러한 무학의 일대종사가 문파를 떠나 화산의 외진 곳에서 목숨이 다할 대까지 연구를 거듭하던 그 결과물이 사실은 남자에게는 너무도 치명적이 후유증을 남기는 커다란 단점이 있다는 것을 정말 몰랐을까 만약에 그렇지 않다면 자신의 거처에 그런 무공을 남겨놓은 매종도의 진정한 의도는 무엇일까 의심한다. 모용단죽은 석동은 천양신공의 화후에 절정에 이르렀기에 오랜 시간의 노력 끝에 마침내 천양신공의 토대가 되는 구양신공을 복원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한다. 이에 진산월의 마음이 격동하자 모용단죽은 왜 자신이 진산월을 적임자라고 하는지 알겠냐며 천양신공에서 복워된 구양신공이 늦게나마 다시 종남파로 되돌아 간다는 의미가 담겨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냥 종남파에게 전한다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진산월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그때의 종남파는 거의 문파로서의 존재가치를 상실한 상태였고 우리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조익현의 야욕을 제지하는 것 이였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조익현이 강호로 돌아온 시기는 공교롭게도 구양신공이 복원된지 얼마 후였고 당시 석동이 과거의 부상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태였기에 우리는 석동을 대신해 조익현을 막을 방법을 모색했으며 여러가지 방법이 모색되었지만 구양신공을 익힐 만한 새로운 적임자 찾는 일이 다른 뭣보다도 중요한 일이 되었다고 말한다. 조익현의 입김이 닿아 있지 않으면서도 그와 능히 자웅을 겨루어 볼만 최고의 인재를 찾는 것이라고 덧붙인다. 이에 진사월이 조익현은 석동과 양패구상하고도 석동보다 먼저 상세를 회복한 것과 당금 무림 제일고수라는 모용단죽조차도 그가 두려워 스스로 거처를 버리고 인적도 없는 외딴 계곡에 숨어지내는 실력자인데 이백 년 전 무공인 구양신공 하나를 익혔다고 조익현을 걲는다고 자신할 수 있냐고 의문을 표한다. 모용단죽은 구양신공은 위력만 놓고 봤을때 천양신공보다 뛰어나다고 할 수 없으며 그것만으로는 조익현을 상대할 수 없다고 긍정한다. 그러면서 조금전에 한 말을떠올려보라고 말하고 진산월은 구양신공과 함께 전하기로 했다는 수법에 묘용이 있다는 것이라고 알아챈다. 이에 똑똑하다며 감탄하고 그 수법만이 조익현을 상대로 승리할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무공이라고 말한다. 그것은 합격진으로 칠음진기를 얻은 여인과 구양신공을 익힌자가 펼치는, 오래전 실전되어 이제는 이름만 남아있지만 한때는 강호일절로까지 불리던 종남파 최고의 합격진인 음양쌍반진이다.칠음진기를 익힌 비선의 후인이며 음양쌍반진의 구결을 알고 있는 그 여인은 바로 경성홍안 백모란이다.

336화에서 드디어 진짜 모용단죽이 등장하였다. 모종의 이유로 혼자서 북망산에 살면서 때를 기다린 듯하며 단지 천봉궁의 차복승 정도만 연락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진산월이 차복승의 부탁을 받고 북망산에 가서 그에게 "결정됐다"는 단 한 마디를 전하러 갔다가 본인으로부터 정체를 듣게 되었으며 이후 군림천하의 떡밥이 좀 더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진짜 모용단죽의 입을 통해서 피규어(...) 무공, 천양신공이 매종도가 남긴 유산이라는 게 밝혀졌다. 그리고 그 유산을 발견한 게 조익현과 조여홍의 아버지이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에 진산월이 '그럼 천양신공은 종남파 무공이네?' 라고 하니 모용단죽이 '아니, 매종도가 이건 자신이 만든 무공이며 종남파에 전하지 말라고 했음. 그러니 종남파 무공 아님'이라는 식으로 대응해서 독자제현들을 분노케 했고 기껏 한다는 변명이 '천양신공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여서 다들 그 단점이 뭐길래 종남파의 태을검선이 남긴 무공이 종남파 무공이 아니라는 헛소리를 하나 했더니...

천양신공은 5성 이상 익히면 고자가 된다태을검선 양반! 이게 무슨소리요! 천하제일인이 고자라니!온 몸의 양기가 내공으로 빨려들어간다고.

이렇게 되면 현재 중원무림 1~5위 인물 중 네 명이 고자라는 소리다. 높은 확률로 야율척도 익혔으면 아예 고자투성이(...)진정한 대협 모용단죽과 모용봉, 중원무림의 안녕을 위해 남자구실을 포기했다

이 충격적인 사실에 모용단죽의 말에도 불만 가득했던 진산월을 비롯한 독자제현들도 태도를 바꿀 수밖에 없었고 이런 부작용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왜 익혔냐고 물어본다. 모용단죽은 당시 자신에게는 그런 걸 가릴 처지가 아니었고 경지가 높아지면 일말의 희망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익혔다지만... 8성을 익혀도 가망이 보이지 않자 본가에서 재질이 뛰어난 아이를 자신의 손자로 받아들였고 그게 바로 모용봉, 그리고 모용봉도 이런 부작용을 알았음에도 야율척에 대항할 수 있는 게 자신 밖에 없다는 사실에 굳은 마음으로 천양신공에 입문...

어째서 철혈홍안 조여홍은 종남파를 미워하는가[7], 어째서 석동은 조여홍이나 백모란과 헤어졌는가, 어째서 모용봉은 임영옥을 손 하나 대지 않았는가, 어째서 모용단죽과 천수관음은 이어지지 못했는가...등등의 떡밥이 이 사실 하나로 상당수 해결되었다.(...)그외 고자드립으로 밝혀진 군림천하의 수많은 떡밥들 

당연히 천양신공은 구양신공의 변형이며 이는 매종도가 본래는 여섯 신공을 전부 익혀야 가능한 육합귀진신공을 구양신공 하나 만으로도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서 만든 무공이라고 한다. 고자되기가 의도한 건지 아니면 무공을 만들면서 발생한 의도치 않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째서 매종도가 이걸 종남파에 넘기라고 하지 않았는지 밝혀진듯. 정상적으로 육합귀진신공을 익힐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후예들에게 크나큰 고통(...)을 안겨줄 무공을 줄 필요는 없었을테고 이런 부작용을 알아도 종남파 문인들은 그 태을검선이 남긴 무공이니 익히겠다고 발벗고 나설테니...물론 구양신공도 남겼는데 구라를 치고있을 가능성도 없는건 아니나 고자드립의 임펙트가 너무나 커서(...)

어쨌든 결론은 천하제일 고수 되기 VS 고자 되기.(...) 사실은 군림천하가 아니라 고자천하가 아닌가! 만약 조씨 일가에 다른 후손이 없거나 조익현이 불능이 되기 전에 자식을 남기지 않았다면 조씨 일가는 명맥이 끊기게 되겠는데. 매종도의 빅픽쳐인가...화산파 근처에다가 무공서를 박아둔 걸 보니 그 곳을 고자소굴로 만들려는 의도였던 건가.[8] 암튼 모용봉 고자소식에 진산월만 신났다.(...)

이후 진산월이 조익현을 단봉궁주와 함께 음양쌍빈진으로 상대하라는 요구를 하게되는데 단봉궁주 얘기할 때 모용단죽이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을 때 그가 아는 전대의 인물이란 추측으로 백모란이 언급되는 바람에 단봉=백모란설이 제기되는 중이다. 이 때문에 단봉과 합격진이라니 독자들은 말이 되는 소리냐면서 분개하는 중.

관련자료

댓글 4
전체 18,174 / 365 페이지
번호
제목
이름
전체 18,174 / 365 페이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