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옥상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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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비가 많이 오기도 하고 날씨도 선선해지다보니 옥상에 있는 식물들이 폭풍 성장을 했네요.
날이 더우면 병충해가 씨게 온다고 하기도 하고, 너무 더워도 식물들이 잘 못 자란다고 해서 벌레잡고 물 주다가 햇빛에 타죽는 줄알았는데 그래도 식물들은 꿋꿋하게 크더라구요.
요거는 야관문입니다. 비수리라고 하기도 하는데, 요거 잎을 쫙 훑어서 말린 다음에 정력제로 쓸려고 키운 녀석인데 많이 컸죠?
늦게 심은 녀석이라 시험삼아 키워보려고 해서 별 기대를 안하고 있었는데 1미터가 넘게 자랐습니다.
저번 주에 울 어무니가 하신 얘기 중에 차타고 가다보면 들판에 하얀 꽃이 주렁주렁 달린 모습을 보면서 참 이쁘다고 느낀 적이 있었다는데, 야관문이 그거였나 아리송하셨는데...
꽃까지 잔뜩 폈네요. 그 꽃이 맞았나봅니다.
보라색 꽃이 나오기도 하네요.
이거 꽃 피기 전에 잎파리 훑어서 먹어야 하는데, 우째 망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도 울 어무니가 참 이쁘다고 하시니, 올해는 남겨둬야 겠습니다.
얘는 장미예요.
성장 속도가 남달라서 날마다 커가는 게 보일 정도라고나 할까요?
담장이나 울타리 타고 크도록 해야하는데 화분에 키우니까 바닥을 기려고 합니다. 나중엔 격자라도 만들어서 분갈이 할 때 똑바로 자라도록 해줘야 겠습니다. 아직은 장미 뿌리가 강한 건 아니라서 꽃도 금방 시들어 떨어져버리는데, 잊을만 하면 하나씩 꽃이 핍니다.
짱구넘이 깻잎 앞에서 먹잇감을 노리고 있습니다.
상추는 주면 대공이 쪽 위주로 잘 먹는데, 깻잎은 줘도 안먹으면서 기웃대고 있네요.
마침 오늘 어무니가 짱구 털을 이쁘게 깎았는데, 미남이 됐습니다.
저번에 제가 깎을 때는 영구처럼 되서 많이 미안했는데, 잘 깎아놓으니까 견물이 사네요 ㅋ
방울 토마토도 여섯개나 따묵었는데, 방울 토마토는 열심히 키워서 짱구가 다 먹는 듯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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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배워서 남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