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에 다시 공부를 시작해서 박사까지 되신 전설의 만학도 플러스 최근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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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5472370?sid=102
이방인에게 모스크바는 혹독했다. 언어의 장벽은 높고 추위는 매서웠다.
하지만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공부는 갖은 고생을 견딜 만큼 재밌었다.
보고 즐길 것 천지라는 러시아의 수도에서 10년 넘게 살면서 짧은 휴가조차 마다했다.
매일 세 시간만 자고 식곤증을 피하고자 점심을 굶으면서 학업에 매진했다.
‘만학도’ 공근식 씨는 그렇게 52세의 나이에
러시아 최고 명문인 모스크바 물리기술원(MIPT)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에서 만난 공 박사는 당시 생활을 회상하면서 ‘감사함’을 강조했다.
이번 학기부터 성균관대에서 대학원생들에게 양자역학을 가르치는 그는 이달부터
성균관대에서 박사후연구원(포스트닥터) 과정도 시작했다.
공 박사는 “지난 세월을 돌아보면 갈림길마다 은인들을 만나 큰 도움을 받았다”며
“그 은혜를 수강생들에게 돌려줄 수 있도록 지금까지의 경험을 공유 중”이라며 웃었다.
공 박사는 매주 금요일 12시부터 세 시간씩 수업한다.
수강생들은 전부 석사과정 학생들이다.
이들의 박사과정 진학과 별개로 스스로 학습하고 답을 찾는 습관을 갖도록
‘공부 방식’도 틈틈이 전하고 있다.
그는 “가르침은 새로운 세계”라며 “같은 양의 지식을 공부할 때보다 수업 준비에 2~3배의 시간이 든다”면서
“강의를 통해 중요한 몇 가지는 얻어 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수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략)
공 박사의 목표는 한국 극초음속 학문에 기여하는 것이다.
화성 대기권 진입을 주로 연구하는 그는 마하 20 이상의 환경에서
우주 발사체 등이 어떻게 견디는지를 시뮬레이션한다.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MIPT 박사후연구원을 포기하고 귀국했지만
한국에서 얻은 기회를 살려 지구 대기권 재진입 연구까지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에서 포닥하던거 포기하고 귀국하신 후
올해부터 성균관대에서 포닥하시면서 시간강사로 수업하시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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