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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 존재한 인간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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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이 도래하기 전


오늘날의 멕시코에 존재했던 아즈텍 제국은


고도의 문명을 건설했음에도 인신공양, 식인 등의 풍습을 유지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아즈텍인들은 이 제물들을 그 유명한 '꽃 전쟁'에서 충당했는데


이 꽃 전쟁의 주요 피해자 중 하나가 바로 틀락스칼텍인들이다.

 

 

 




 

사실 본래 틀락스칼텍인과 아즈텍을 세운 테노치티틀란은 그다지 사이가 나쁘지 않았다.

 

14세기경 중앙아메리카는 치치멕 세력과 나후아틀 세력의 각축장이었고


같은 나후아틀 계열이었던 틀락스칼라와 테노치티틀란은 동맹을 맺고 주변 부족들을 점령해나갔다.

 

 

 



 

근데 문제는 아즈텍이 멕시코 반도 절반을 차지하여


너무나도 커지게 되었고


그 결과 두 민족의 동맹은 깨지게 된다.

 

근데 아즈텍은 수도 바로 옆에 있던 틀락스칼텍인들을 그냥 내버려 두었다.


맘만 먹으면 바로 쓸어버릴 수 있었는데도 말이다.


아즈텍이 착해서 그랬냐고?

 

 

 




 

착하긴 개뿔

 

인신공양용 제물 공급하려고 내버려둔 거지


 

문화적/종교적인 이유로 인육이 필요했던 아즈텍은


인신공양 때마다 틀락스칼텍에 전쟁을 걸어 이들을 포로로 잡아왔고


포로로 잡힌 틀락스칼텍인은 당연히 제물로 바쳐지고 아즈텍인들은 그 인육을 먹었다.


 

어느 정도였냐면 아예 틀락스칼텍인으로 만든 요리 이름까지 있을 정도였다.


그렇다, 요리 이름까지 생길 정도로 틀락스칼텍인들을 먹어댄 거다

 


요리 이름은 틀라카틀롤리(tlacatlolli)라고 했는데


인육을 옥수수와 함께 넣어 살을 익힌 다음 국물과 같이 먹는 방식이었다고 한다.

 

심지어 틀락스칼텍인의 고기를 무슨 소고기 마냥 부위 별로 나눠서


넓적다리는 고위층들에게 주어졌다고 한다.

 


이러면서도 또 전쟁을 안 할 때에는


막대한 공물을 잔뜩 뽑아가는 착취를 당하고 있었다

 



 

 


 



근데 이런 꼴을 당하고도 왜 도망을 안 쳤냐면


남쪽은 죄다 정글이고 북쪽은 황야(뉴멕시코와 텍사스) 밖에 없었다.


 

거기다 반란을 일으켜도 아즈텍은 전투력은 물론이고


내부의 결속은 단단하기만 해서


틀락스칼텍인들은 결국 200년 간 가축으로서 연명하게 된다


 

물론 틀락스칼텍 본인들도 식인 문화가 있었고


잉카나 마야에도 인신공양이 있었는데


내로남불 아니냐고 할지도 모른다

 


근데 이 중에서 무슨 하드한 다크 판타지에나 나올 법한 인간목장을 경영한 건


아즈텍 말고는 없었다.

 




 

 



 


때문에 틀락스칼텐인들은


코르테스에게 적극적으로 협력했고


 

스페인 지배 기간 동안 받을 수 있는 특혜란 특혜는 다 받고


자치를 누리게 되었다

 

뭐 멕시코가 독립한 이후로


자치권을 멕시코에 넘겨주고 멕시코에 편입되게 되었지만


 

 

물론 스페인인들도 결국엔 침략자인 건 매한가지였지만


 

(실제로 코르테스의 군대와 첫 조우했을 당시 이들은 죽음을 불사하고 싸웠는데


이유는 아즈텍인들처럼 스페인인들도 자기를 잡아먹을 줄 알아서였다고 한다.)


 

코르테스는 적어도 자기들을 잡아먹으려 들지 않았고

 

실제로도 스페인 지배기간 동안 이들은 온갖 특혜를 받았기 때문에


이들 입장에선 스페인의 입장에 서는 게 여러모로 이득이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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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명
    날으는 황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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