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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부자 중 한명, 만수 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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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는 어마어마하게 거대하고 화려한 행렬이었는데, 만사 무사와 만사 무사의 아내, 그리고 아내의 개인적인 시종 500명이 순례에 따랐을 뿐 아니라 수많은 시민들과 귀족들도 행렬에 합세 했다. 

 

60,000명의 시민들과 황금으로 만든 지팡이를 든 500명의 전령이 행렬의 앞에 서고 그 뒤를 12,000명의 노예가 따랐는데, 노예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화려한 비단 옷을 입고 커다란 황금 주괴를 하나 씩 들고 있었다고 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600마리의 낙타가 한 마리 당 100kg이 넘는 황금 덩어리를 짊어지고 행렬을 따르고 있었으며, 이 어마어마한 행렬이 소비할 식량을 짊어진 낙타 무리도 당연히 행렬에 함께 했다.

 

 

뿐만 아니라 가난한 이들을 도와야 한다는 이슬람의 교리에 따라 만사 무사는 순례길 중 마주치는 거지들과 지나가던 시민들에게 문자 그대로 황금을 한 움큼 씩 뿌리고 다녔으며, 구전 되는 이야기 중 하나에 따르면 매 주 금요일 마다 모스크를 그냥 새로 하나 씩 지었다고도 한다. 

 

그는 성지순례를 하기 위해 거쳐간 카이로, 메디나, 메카 등의 주요 도시에서 매우 관대한 가격으로 물건들을 사들였는데, 특히 카이로에서 수 개월 동안 머무르면서 금을 물 쓰듯 하여 카이로의 금 값이 폭락했다고 한다. 

 

금값이 너무 떨어져서 지중해권과 서아시아 전체의 물가가 엉망이 되었고, 당연히 지역 전체의 경제에 악영향을 주었다. 

 

결국 만사 무사는 일부러 고율 이자를 받기로 하고 시중의 황금을 사들여 부랴부랴 물가 안정을 시도했는데, 

그럼에도 이미 풀린 금이 너무 많아서 금값과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10년이 넘게 걸렸다고 한다. 

 

추정 재산은 현재 가치로 따지면 약 4000억 달러(한국 가치로 약 453조 2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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