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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자폐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해외 시청자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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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해외 드라마 팬들 리뷰 남기는 사이트에 올라온

 

자폐 스펙트럼을 갖고 계신 필리핀 남성 분인데 

 

우리 드라마를 보고 남기신 굉장히 긴 리뷰를 요약해서 번역해봤어.

(의역 및 오역 있을 수 있음)

 

자폐 스펙트럼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게 된 것 같아서 영우 맘들에게 공유해볼게

 

매우 길어 (요약한 건데도 길어) 그러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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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의 에피소드 1,2 피드백입니다.

 

한 줄 요약을 먼저 하자면 지금까지 작가와 감독은 자폐 스펙트럼에 대해 

모두 올바르게 이해했고 이에 대해 과장되거나 선정적으로 묘사하지 않았습니다.

 

 

 

 

 

 

 

 

 

1. 어린 우영우가 정지된 상태에서 왼쪽-오른쪽으로 몸을 흔든다 (또는 깡총 깡총 뛴다)

 

 

- 매우 정확합니다. 저도 이렇게 행동합니다. 다른 자폐 증상으론 앞 뒤로 흔드는 것도 있습니다.

저도 때때로 그렇게 행동합니다. 방송에서 이런 모습을 본 것은 처음입니다.

 

일반적으로 자폐증을 표현할 때 스스로 중얼중얼 하는 것으로 표현하거나 

팔을 긁는 것으로 표현합니다. 그렇게 하는 자폐 증상도 있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닙니다.

 

 

 

 

 


2. 침대에 베개 또는 부드러운 것을 많이 둡니다.

 

- 방송에서 거의 볼 수 없는 또 다른 특징. 가장 일반적으로 방송에서의 묘사는

많은 장난감이나 두꺼운 담요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때때로 잘못된 종류의 담요를 가져다 놓곤 합니다)

하지만 이 쇼에서는 그런 것이 덜 보이고, 대신 많은 베개가 있음을 묘사합니다.

 

자폐증 환자들이 두터운 담요나 부드러운 담요를 선호하지만 모두가 그러하진 않습니다.

사람들마다 다르고, 단순히 주변에 부드러운 물건을 많이 두는 것을 선호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과도하게 사용된 장난감과 잘못된 담요로 표현하기 보다

이런 것들을 보여주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찬사를 보냅니다.

 

 

 

 

 

 


3. 감각 과부화 또는 감각의 감도 표현

 

- 이를 매우 심플하고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표현했습니다.

 

!귀마개 착용 (잠에서 깨는 장면)

!미각의 민감도 (아침 식사 장면)

!주변 환경에 대한 과도한 인식 (전철 장면)

 

우리 대부분 자폐 증상은 다양한 정도의 감각 민감도를 가지며 

이가 너무 많아질 때 우리는 감각 과부하 상태에 빠집니다.

 

예를 들어 전철 장면에서 사람들과 근접하면 할 수록 우리를 감각 과부하로 만듭니다.

이런 장폐 증상에 대처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이를 실패하게 된다면....

군중, 소음 및 기타 모든 것에서 최대한 멀리 도망쳐야 합니다. 우리의 에너지는 완전히 고갈됩니다..

(역자 주 : 보통 자폐 증상 심하게 온 분들이 소리 지르면서 도망가는 때가 이런 때인 것 같음)

 

전철에서 영우가 이를 대처하는 방법은 고래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이것은 실제로 일반적인 대처 매커니즘입니다. 다른 모든 것을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무언가의 대한 감각을 집중 시켜서 다른 것들을 고갈시키는 것입니다.  

만약 누군가와 함께라면 다른 감각들을 고갈 시킬 수 있도록 무의미한 행동이나 말들을 반복합니다.

 

우리는 자폐증이 없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들을 수 없는 아주 작은 소리에도 짜증을 냅니다.

나는 그 작은 소리들을 싫어합니다. 잠 자던 저를 깨울 수도 있는 소리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듣지 못할 정도의 소리입니다.

 

 

 

 

 

4. 자폐증이 없는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거나 들음

 

- 저는 이것을 좋아합니다. 거의 모든 신경전형 환자들은 그들 얼굴 바로 앞에 있는 것들을

잘 보지 못합니다. 대신 당신이 볼 수 없는 것을 봅니다.

 

이것은 고래처럼 보이는 다리미로 완벽하게 예시로 보여줍니다. 처음엔 무의미해보였지만

극 실마리를 푸는 디딤돌이 되었습니다. 매우 정확한 예시입니다. 우리는 많은 것을 보고

듣고 하기 때문에 감각 과부하를 경험합니다.

 

 

 

 

 

 

5. 평소에 하지 않는 일을 하기 전에 스스로 충전 하는 것

 

- 쇼에서 상사 사무실 들어가기 전에 카운트 다운 3을 세고 들어가는 것으로 묘사 됩니다.

무언가 준비하는 것과 같습니다. 심호흡. 그녀는 자신의 신경을 준비하는 겁니다.

 

이것도 정도는 다르지만 일반 자폐증의 특성입니다. 자폐증이 이에 대처할 방법을

찾지 못하면 사실상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정도로 마비됩니다.

 

예를 들어 신경전형 환자들은 면접 대화 등을 할 때 긴장합니다.

 

단순히 긴장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거대한 바위를 언덕 위로 밀어 올리는 것과 같습니다. 면

접 신청 하는 것부터가 긴장입니다. 이력서를 보내는 것은 너무 어려워요. 왜냐하면 

 

(1) 사람들이 우리를 싫어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2) 악수를 해야 한다는 것이 어렵습니다.

(3) 눈을 마주치는 것이 어렵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싫어한다는 것을 압니다)

(4) 면접장에 도착하면 우리를 기다리게 합니다. (자폐증 사람들에게 매우 긴 시간입니다)

(5) 그리고 항상 제 이름이 리스트에 올라갑니다

 

이것들을 밀어붙여야 하고 이것을 할 수 없게 되면 완전 마비됩니다.

 

 

극 중 영우도 피고를 만나기 전에 병원에서 주변을 먼저 관찰합니다. 

이는 자기 자신을 준비하고, 상황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되며 심호흡을 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6. 반향어

 

- 이 것은 보통 쇼에서 묘사될 때마다 보통 짜증나고 나쁘고 사악하고 무례한 것으로 표현됩니다.

이 쇼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제작진은 이를 가볍게 넘기는 요소로 씁니다.

사람들이 반향어를 알아차리지만 그것에 대해 크게 소란 피우지 않고 넘어갑니다.

 

법정 장면에서 판사의 말을 되풀이 합니다. 이를 약간 코믹한 장면으로 만들었습니다.

아마 다른 쇼였다면 판사가 그녀를 질책하고 법원을 원숭이 쇼로 만들었다며 나가라고

했을 것입니다.

 

 

 

 

7. 만지고 껴안고 싶지 않다

 

- 이는 거의 모든 자폐증에 해당하는 사실이며 다른 쇼에서 종종 잘못 묘사되거나

매우 나쁜 방식으로 묘사됩니다.

 

신경전형 환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단순히 개인 공간에 관한 것이 아니라

감도에 관한 것입니다. 네, 물론 우리는 개인 공간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허락 없이

만지고 껴안고 싶지 않은 이유는 개인 공간 뿐만이 아닙니다.

 

일부 자폐증의 경우 접촉 감도가 매우 민감할 수 있습니다. 사전에 이를 알리지 않으면

심각한 감각 정전, 에너지 소모를 유발 할 수도 있습니다. (증상을 가진 사람마다 천차만별)

 

일부 자폐증의 겨우 박테리아나 세균에 민감합니다. 주의해주세요. 

(이는 결벽증과는 다릅니다) 

 

따라서 자폐증이 있는 사람을 알고 있다면 허락 없이 만지거나 안지 말아주세요.

그들이 거절한다 하더라고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말아주세요.

 

어떤 사람이 자폐증인지 모르고 무례하다고 생각했거나 기분이 나빴다면 대신 사과합니다.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말아주세요. 그들은 아마도 자폐증을 앓고 있지만 아마 알리고 싶지

않았을 것입니다.

 

 

 

 

 

 

8. 자폐 스펙트럼이 있다는 사실을 밝힌다

 

- 이것은 매우 불편한 주제입니다. 쇼에서 영우는 스스로를 말할 때 자신의

자폐 스펙트럼이 있다는 사실을 알립니다.

 

하지만 보통 이렇게 되면 당신은 우리에게 그 사실을 알았다는 것만으로도

'가짜 당신'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나중에 피곤해지면 여전히 자폐인을 비난하고

옆에서 사라지길 바라고 실제로 사직을 하거나 하면 비난과 뒷말을 합니다.

 

너무 많은 경험을 했고, 이 때문에 많은 이들이 자폐임을 밝히지 않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이 쇼에서 자폐증 변호사가 직면하는 어려움과 함께 법원이 자폐증 변호사를 반대하는 모습을

보여줄까봐 두려웠습니다. "우변호사를 교체하세요" 등의 대사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정말 다른 변호사들과 다르지 않게 대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9. 자폐증은 감정과 동정, 공감이 없다?

 

- 흔한 잘못된 오해입니다. 사실이 아닙니다.

 

우리는 감정과 동정, 공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다른 방식으로 그것을 처리하고 표현합니다.

이 쇼에서는 영우가 '사랑'을 정의하는 장면 (할머니 인터뷰 장면)에서 피고가 남편을 사랑한다는 것을

이해했기 때문에 그녀를 위해 확고한 입장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보통 그렇게 처리하?

관련자료

  • 서명
    날으는 황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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